폭염으로 가축 폐사 |
[헤럴드경제(무안)=황성철기자] 전남지역에 연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만8000여마리의 가축이 폭염으로 폐사했다. 27일 전라남도(지사 김영록)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최근까지 전남에서는 68개 농가 1만8000여마리의 가축들이 폭염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돼지가 55개 농가에 556마리, 닭이 8개 농가 1만6479마리, 오리 4개 농가 630마리 등이다.
지역별로는 함평에서 닭 3개 농가 5929마리 등 총 6180마리가 폭염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고, 폭염 피해를 입은 축산 농가들은 대부분 가축 재해 보험에 가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도는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로 인한 가축들의 폐사 등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각 농가에 대비책 마련 등을 하고 있다”며 “다양한 대책을 통해 추가 피해를 방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지난 19일부터 폭염 특보가 발효된 전남은 보성·곡성·구례·장성·광양·나주·담양·화순·순천·함평·영광 등 11개 시군에는 폭염경보가, 고흥·장흥·강진·해남·영암·무안·목포·신안·여수·완도·진도 등 11개 시군에는 폭염 주의보가 내려졌다.
한편, 이번 무더위로 광주·전남 지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26일 기준 모두 67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