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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박병호, 400홈런 고지 올랐다…KBO리그 역대 3번째
이승엽·최정에 이어 3번째 대기록
한미 통산 홈런 합치면 412개

[연합]

[헤럴드경제]삼성 라이온즈 박병호(사진)가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역대 세 번째로 400홈런 고지에 이름을 새겼다.

박병호는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회 첫 타석에서 홈런을 쳤다.

2회말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두산 선발 최승용의 시속 128㎞ 포크볼을 받아쳤고, 타구는 우중간 담을 넘어갔다. 이날 홈런으로 박병호는 최근 4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갔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 박병호에게 꽃다발을 안기며 대기록 달성을 축하했다.

KBO리그에서 400홈런을 친 건 이승엽(467개) 두산 감독, 최정(491개·SSG 랜더스)에 이어 박병호가 세 번째다.

박병호는 KBO리그 최다인 6번의 홈런왕(2012∼2015년, 2019년, 2022년)을 차지했고, 한국프로야구 유일한 기록인 4년 연속 홈런왕 기록도 세웠다.

박병호는 2016년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을 당시엔 12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박병호의 한미 통산 홈런은 412개로 늘었다.

2005년 LG 트윈스에 1차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한 박병호는 그해 6월 2일 광주 무등 KIA전에서 1군 무대 첫 홈런을 쳤다.

하지만, 박병호는 LG에서는 유망주 꼬리표를 떼지 못한 채 통산 홈런 25개만 치고서 2011년 7월 31일에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박병호의 인생이 바뀌었다.

박병호는 히어로즈에서 5번이나 홈런왕을 차지하는 등 302개의 아치를 그렸다.

2022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kt wiz로 이적한 박병호는 kt 유니폼을 입고서는 56홈런을 쳤다. 2022년 홈런 1위(35개)에도 올랐다.

올해 들어 kt에서 출전 기회가 줄어든 박병호는 트레이드를 요청했고, 지난 5월 삼성으로 이적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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