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모델에 ‘ MZ세대’ 홍경·이재인 배우
맥심 티오피의 새 광고모델로 발탁된 배우 홍경(위)과 이재인. [동서식품 유튜브 갈무리] |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동서식품이 맥심 티오피(T.O.P) 브랜드 새 모델에 배우 홍경과 이재인을 발탁했다. 앞서 주요 제품 브랜드 모델을 교체한 것에 이어 신선한 이미지의 새 모델로 젊은 세대 소비자를 공략하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동서식품은 맥심 티오피 새 모델 배우 홍경과 이재인의 유튜브 광고를 지난 9일부터 송출하기 시작했다. 홍경과 이재인은 각각 1996년생, 2004년생으로 ‘MZ’ 연예인이다.
기존 모델은 2008년부터 16년간 배우 원빈이 담당해 왔다. 원빈은 신민아, 유인나 등 국내 유명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며 장수모델로 활약했다. 원빈은 올해 동서식품 광고 계약이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동서식품은 젊은 모델을 잇달아 기용하고 있다. 마케팅 전략의 변화는 MZ 세대 소비자를 적극 공략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앞서 동서식품은 ‘맥심 모카골드’ 광고모델을 24년 만에 이나영에서 배우 박보영으로 교체했다. 뒤이어 ‘맥심 슈프림골드’ 새 모델로 그룹 아이브의 안유진을 발탁했다. 브랜드의 초기 모델은 배우 박서준이었다.
지난해 맥심 티오피 제품 광고 영상 일부. [동서식품 유튜브 갈무리] |
업계는 동서식품이 젊은 층이 선호하는 RTD(Ready To Drink·즉석음용음료) 커피 시장의 특성을 고려한 결과라고 입을 모은다. 업계 한 관계자는 “MZ세대는 조제커피보다 완제품 형태로 편의성이 높은 RTD 커피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맥심 티오피는 지난 2008년 동서식품이 프리미엄 커피음료로 첫선을 보인 RTD 브랜드다. 그간 컵과 패트 등 제품군을 꾸준히 확대하며 종합 커피음료 브랜드로 발돋움했다.
업계에서는 롯데칠성음료의 ‘칸타타’와 경쟁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소매점 매출 기준 칸타타는 2709억원으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칸타타의 모델은 배우 김우빈이 맡고 있다. 동서식품의 맥심 티오피는 1932억원으로 점유율 2위다.
뒤이어 매일유업 ‘바리스타룰스’, 코카콜라음료 ‘조지아’ 등도 1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조지아의 경우 다양해진 커피 소비 취향과 2030 고객 니즈 반영을 위해 브랜드 재단장을 비롯해 배우 안효섭을 모델로 발탁하기도 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이번 티오피 마케팅 콘셉트인 ‘신선함’과 ‘새로움’에 적합한 모델을 발탁했다”며 “소비자 타깃도 대학생과 젊은 직장인에 맞춰 광고 영상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일 공개된 맥심 티오피 직장인편. [동서식품 유튜브 갈무리] |
지난 9일 공개된 맥심 티오피 대학생편. [동서식품 유튜브 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