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25건…전분기比 13% ↑
서울 여의도 63아트 센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모습. [연합] |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올해 2분기 전국 상업업무시설 거래량이 전분기 대비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연속 상승했던 가격이 내리며 거래 시장 여건이 활성화됐다는 분석이다.
17일 토지건물 거래 플랫폼 밸류맵에 따르면, 2분기 전국 상업업무시설 거래량은 전분기보다 12% 상승한 3422건을 기록했다. 3.3㎡당 토지평단가는 1943만원으로 전분기 보다 2% 하락했다. 최근 4분기 연속 가격이 올랐지만, 2분기 들어서면서 소폭 하락세로 전환된 것이다. 가격 하락과 함께 거래량이 10% 이상 개선됐다.
시도별로 거래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경기도로 총 715건이 거래가 됐으며 이어 서울 425건, 경북 283건, 경남 247건, 전남 233건, 강원 210건 등으로 집계됐다. 이 중 3분기 연속 거래량이 상승한 곳은 서울과 인천, 전북, 대구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의 상업업무 시설 거래량은 2분기 기준 1272건으로 전분기 대비 6.5% 상승했고, 1년 전과 비교하면 3%가 감소했다. 거래량은 2023년 4분기에 이어 6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토지평단가는 3723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3.4% 상승했으며 역시 6개월째 가격도 상승세다.
[밸류맵] |
특히 서울은 2분기 거래량은 425건으로 전분기 대비 13%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0%가 늘어났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구가 총 78건으로 거래가 가장 많았고, 뒤이어 종로구 37건, 서초구 29건, 중구 26건, 마포구 25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 상업업무 시설 토지평단가는 9122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2.6%가 감소했다.
자치구별 거래 금액 규모는 강남구가 1조4852억원에 달했고, 이어 중구가 1조5363억원으로 1조 클럽을 달성했다. 이어 서초구가 4994억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종로구는 거래는 강남구에 이어 많이 이뤄졌으나 중소형 건물 위주로 거래가 되면서 2836억원에 그쳤다.
서초구는 2023년 4분기 까지만 해도 거래시장 침체로 10건대 거래에 그쳤으나 올해 1분기 20건대를 넘긴 이후 2분기에 들어서면서 강남구, 종로구에 이어 3번째로 많은 거래가 진행됐다.
정경진 밸류맵 시장분석팀장은 “그간 거래 침체에도 불구하고 2023년 1분기부터 가격은 꾸준히 상승해 오면서 거래 환경 자체가 나아지지 않았다”며 “반면 2분기 들어서는 가격 하락으로 인해 거래량이 10%이상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서울권의 경우 규모가 작은 건물의 거래비중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으로 토지평단가가 내려간 것처럼 보이는 착시효과가 보이지만 이를 보정한 밸류맵 시세선에 따르면 오히려 가격은 올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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