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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돈이면 수입차라고?”…GV70·G80, 고급車 시장서 차급별 ‘판매왕’ 올랐다 [여車저車]
GV70 6월 판매량 전년比 두 배↑
G80 6월 판매량 E클래스, 5시리즈 제쳐
페이스리프트 통해 상품성 개선
제네시스 GV70 외관 [제네시스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제네시스 준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GV70과 대형 세단 G80이 고급차 시장에서 수입 브랜드 경쟁 차종을 제치고 차급별 판매 1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로 새롭게 탄생, 풀체인지(완전변경)에 준하는 변화를 꾀하면서 고급차 수요을 끌어모은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GV70은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모두 4693대가 팔렸다. 이는 전월 대비 16.5% 늘어난 수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27.2% 늘었다.

GV70은 경쟁 모델과 대결에서도 압도적인 차이로 1위에 올랐다. 동급 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의 GLC 모델은 지난달 725대가 팔렸고, 풀체인지 모델 출시를 목전에 둔 BMW X3는 553대가 판매됐다.

G80 역시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3690대가 팔리며 벤츠 E클래스(2474대), BMW 5시리즈(1574대)를 제치고 판매 1위에 올랐다. 특히, 경젱 모델인 두 차종 모두 최근 풀체인지 모델이 새롭게 출시됐음에도 1위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1~6월) 누적 판매량에서도 G80은 세 모델 가운데 가장 많은 2만4351대를 기록했다. 5시리즈와 E클래스는 각각 1만156대, 8907대씩 팔렸다.

제네시스 G80 외관 [제네시스 제공]

시장에서는 GV70과 G80이 고급차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요인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편의사양 등 경쟁모델 대비 우수한 상품성을 꼽는다. 특히, GV70의 경우 최근 실내 디자인을 중심으로 풀체인지 수준의 변화를 꾀하면서 제네시스 브랜드 ‘베스트셀링카’ 자리에 올랐다.

실제 제네시스는 GV70 페이스리프트 모델 디자인에 소비자들의 요구사항을 곳곳에 반영했다.

기존 모델의 경우 후면 방향지시등이 범퍼에 배치돼 뒤차량이 가까이 있을 때 등이 보이지 않고, 접촉 사고 발생 시 파손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제네시스는 새 모델의 방향지시등을 리어 콤비램프와 일체화함으로써 두 줄 그래픽을 구현함과 동시에 시인성을 높였다.

아울러 실내에는 상위 모델인 GV80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마찬가지로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하나로 합친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터치 타입 공조 조작계를 탑재했다. 이외에도 실시간으로 주행 중인 노면을 판단해 최적의 주행 모드를 자동으로 선택하는 오토 터레인 모드를 탑재하고, 전륜 서스펜션에 적용됐던 하이드로 부싱을 후륜 서스펜션에도 추가하는 등 상품성을 강화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제네시스 브랜드 론칭 초기에는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와 비교해 ‘가성비로 타는 차’라는 평가가 나온 것도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제네시스가 고급화 전략에 공을 들이고, 소비자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충족하는 모델을 내놓으면서 국내는 물론 북미 시장에서도 상반기 최다 판매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likehyo8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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