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연합] |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를 맞은 23일 “검찰 개혁을 22대 국회에서 완성하겠다”며 “수사권을 회수해 국민께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이날 노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모 메시지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우리 마음속의 영원한 대통령, ‘노짱’님! 벌써 15년”이라며 “당신의 밀짚모자와 넉넉한 웃음, 막걸리와 자전거가 떠오른다. 퇴임하며 ‘야, 기분 좋다’ 하신 말씀이 들리는 듯하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더 아프다”며 “저는 안다. 유폐된다는 게 무슨 말인지. 검찰과 언론에 의해 조리돌림된다는 것이 무엇인지 안다”고 적었다.
조 대표는 “노 대통령님께서는 그들과 토론하려고 했다. 그 진심을 저는 안다. 검찰이 제자리를 찾도록, 권력을 내려놓고, 국민을 섬기는 참된 기관이 될 수 있다고 희망하며 노력하셨다”며 “그 선의는 악의로 돌아왔다. 검사들은 개혁에 저항했다. 비아냥대고 조롱했다. 수사로 보복했다”고 했다.
그는 “당시 대통령을 윽박지르던 검사들,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 그 검사들에게 손뼉 치던 검사들, ‘집단 사표 제출’ 운운하던 검사들, ‘살아있는 권력 수사’랍시고 찬양하던 검사들, 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검찰독재 정권이 출범했다.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이 검찰총장을 패싱하고 ‘배우자 방탄 인사’를 한다”며 “‘친윤’으로는 성에 차지 않아 ‘진윤’, ‘찐윤’을 발탁한다”고 언급했다.
또 “검찰게시판은 조용하다. 검사 2300명 중 사표 내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며 “검찰총장이 기껏 한다는 게 ‘7초 침묵시위’다. 세상에 이런 겁쟁이 집단이 어디 있나”라며 검찰에 날을 세웠다.
조 대표는 “노 대통령께서 20년 전 받은 먼지떨이 표적 수사와 편파 불공정 수사가 계속되고 있다. 자기들에게는 솜방망이를, 야당에는 쇠몽둥이를 휘두른다”면서 “더 이상 검사 개인의 양심에 맡길 수 없다. 헌법과 법률을 고칠 수밖에 없다”며 검찰개혁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나아가 노 대통령께서 이 땅에 심은 시민 민주주의의 나무를 튼튼히 키우고, 복지국가를 위해 사회권을 강화하고, 지방분권을 실현하기 위해 뛰겠다”며 “우리 마음의 영원한 대통령님! ‘노짱’! 영면하십시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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