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D-9’ 조심 또 조심…후보들에게 ‘겸손’ 당부한 민주 선대위[이런정치]
이해찬 “선거 잘 진행되는 듯…충돌 않도록 조심”
김부겸 “우세 지역일수록 더 겸손해야… 명심을”
이재명, 계양을 후보 TV토론 녹화 준비로 불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연합]

[헤럴드경제=안대용·박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1일 회의에선 주의와 겸손이 특히 강조됐다. 4·10 총선을 9일 남겨두고 각종 지표가 청신호를 가리키는 상황에서 후보들을 비롯한 전체 구성원의 언행 주의를 당부하고 나선 것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겸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인천 계양구을 후보자 TV토론 준비 등으로 이날 선대위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해찬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은 전체적인 선거 흐름이 긍정적이라 평가하면서도, 여당과의 충돌 등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현재 흐름으로 봐서는 당원들 사기도 좋고 여러 기대가 많다”며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 요구도 많아서 선거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근데 요즘, 특히 지난 주말부터 야당 후보들 흠집내기가 너무 지나치게 심하고, 어느 지역인가 운동원들끼리 충돌했다는 얘기도 들리던데 위험수위 높아지는거 같다”며 “여당 지도부 발언 내용을 보면 더 이상 들어줄 수 없는 수준까지 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우리 당원들 또 지지자들이 저쪽에서 시비를 걸어오더라도 충돌하지 않도록 조심했으면 좋겠고, 우리 후보들도 중간에 사고 안 나고 충돌하고 사고 안 나도록 각별하게 조심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또 이종섭 전 주호주대사 논란과 관련해 “도주했던 대사가 사의를 표하고 다 끝났다 하고 그런 거 같은데 이제 시작”이라며 “그분은 중간 고리일 뿐이다. 아래가 있고 위가 있다. 아래 조사도 다 안 끝났는데 사의만 표하면 다 끝났다 생각하는 건 천만의 말씀”이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그러면서 “이종섭 전 대사가 반드시 수사를 받아 진실을 밝혀야 된다”며 “본인 스스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연합]

김부겸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은 “마침내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사과요구가 나왔다”며 “윤 대통령의 불통과 독단적 국정운영을 수수방관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총선 후 윤 대통령이 전면적인 국정쇄신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국정쇄신책을 가지고 야당 이재명 대표를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선거결과를 떠나서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만나서 대화하고 국정운영의 합의점을 찾아내야 한다. 윤 대통령에게는 아직 3년이나 임기가 남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후보들에게 ‘겸손’을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당 우세지역의 후보들 중에 일부가 토론에 불참한 일이 있었다”며 “우세한 지역일수록 더욱 겸손해야 한다. 토론은 유불리를 따지는 자리가 아니라 후보들이 얼마나 준비됐나를 유권자들이 확인하는 자리, 검증받는 엄중한 자리”라고 강조했다.

또 “우세지역의 이런 구설수가 접전 지역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뛰고 있는 후보들의 당락을 좌우할 수 있다는 걸 명심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선거가 며칠 남지 않았다. 민주당 후보자들이 꼭 지켜줬으면 하는 행동지침 요청한다”며 “남은 10일 동안 후보자, 지방 의원, 당원 중심으로 골목유세를 진행해달라”고 했다.

이어 “민생 속에서 국민과 호흡하며 함께 해야 한다. 유세차 마이크를 자제해달라”고 전했다. 아울러 ▷사전 투표 독려에 총력, 모든 캠프 구성원이 SNS 통한 해시태그 운동 등 인증캠페인 적극 전개 ▷선거법 사소한 부분도 철저히 준수 ▷민주당 품격 지키면서 실언, 설화 유의 등도 당부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공식 일정 없이 오후 OBS경인TV 인천 계양구을 후보자 TV토론 사전녹화를 준비했다. 오후 2시 사전녹화되는 토론은 2일 방송될 예정이다.

토론 녹화를 마친 후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 동구미추홀구을 남영희 후보와 중구강화군옹진군 조택상 후보 지지 유세에 나설 계획이다. 이후 인천 계양구을로 자리를 옮겨 거리 유세에 나선다.

dandy@heraldcorp.com
g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