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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시신 계속 쌓이는데…中, 2주여만에 코로나 사망자 ‘2명’ [나우,어스]
지난 3일 이후 처음으로 사망자 공식 확인
지난 16일 중국 베이징의 한 장례식장에서 직원들이 트럭에 시신 가방을 싣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중국 정부가 약 2주만에 처음으로 코로나19 사망자를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19일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국가보건위원회는 전날(18일) 신규 코로나 확진자가 1995명, 사망자는 2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사망자를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은 지난 3일 사망자 2명이 발생한 이후 처음이다.

중국은 전국적인 반(反)봉쇄 시위가 일어난 이후 이달 초부터 일부 규제 완화를 완화, 점진적으로 ‘’제로 코로나’에서 위드 코로나’로 방역 기조를 전환해왔다. 하지만 규제 완화와 동시에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감염 추정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병원에 시신이 쌓이고 수도 베이징의 화장장이 24시간 가동되는 등 거센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하얼빈에 위치한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의 한 병원에 코로나19로 사망한 시신들이 복도에 방치돼 있는 모습. 중국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해 사망자가 폭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식적으로 사망자가 없다고 발표해왔다. [트위터 @jenniferzeng97]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공식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피해 축소에 급급한 모습을 보여왔다. 로이터는 불과 지난 주말에도 베이징의 한 화장장 진입로에 노란 가방에 담긴 시신 20여구가 화장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그 외 십여 곳의 장례식장 직원들은 로이터에 “평소보다 더 바쁘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경제 매체인 차이신은 지난 16일 두 명의 관영 언론인이 코로나19로 사망했고, 이튿날에는 20대 의대생이 목숨을 잃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중국 내에서도 코로나19 사망자 집계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이 제기되는 분위기다. 웨이보에서는 한 사용자가 “불완전한 통계를 발표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질문하자 다른 사용자가 “이것은 대중을 속이고 있는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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