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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바이든 “우크라에 첨단 정밀 타격 가능 로켓 지원”…게임체인저 되나 [나우,어스]
사거리 70㎞ HIMARS 제공할 듯
[유튜브 'Lockheed Martin'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밀타격 첨단 로켓체계 지원에 나서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전날 러시아 영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로켓포를 지원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은 가운데, 장거리 로켓 대신 단거리 고성능 이동식 다연장 로켓 발사시스템 지원을 통해 러시아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효과적인 방어와 역공을 돕겠다는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을 통해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정밀타격 첨단 로켓체계와 관련 탄약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군은 전장의 주요 목표물에 대한 정밀 타격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날 AP 통신은 미 국방부 내 다수의 관리들을 인용, 미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최신 성능의 이동식 경량 다연장 로켓발사기(HIMARS) 제공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소식통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집중 공격을 이어가고 있는 러시아군의 진격을 막기 위해 우크라이나군에 미군이 보유 중인 HIMARS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IMARS는 5t 트럭에 탑재해 사용하는 미군의 다연장 로켓 발사 시스템으로, 사거리는 70㎞ 정도에 이른다. HIMARS에는 한 번에 6기의 로켓을 탑재할 수 있다.

[유튜브 'Lockheed Martin' 채널 캡처]

해당 무기가 우크라이나에 도착하면 우크라이나군이 사용법을 익히고 실전에 배치하는데 1~2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소식통은 전망했다.

AP는 “돈바스 지역 곳곳을 점령 중인 러시아군의 진격을 막아내는 것은 물론, 세베르도네츠크 등 주요 격전지에서 러시아군을 물리치는데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다수의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군의 침공에 맞서는 우크라이나군에게 다연장 로켓 발사기가 반드시 필요한 무기라고 강조한 바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서방 측에 다연장 로켓 발사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거듭 촉구해왔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총사령관을 지낸 미 공군 퇴역 장군 필립 브리드러브는 “세계 초강대국과 맞서 홀로 싸우고 있는 나라에 대해 우리가 좀 더 진지한 자세로 그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하는 무기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은 정밀 타격이 가능한 첨단 무기 지원이 확전으로 연결될 가능성에 대해 조심하는 모습이다.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기고문을 통해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국경 넘어 러시아 본도에 대한 공격을 독려할 생각이 없다”며 “우리는 단지 러시아에 고통을 주기 위한 전쟁 장기화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도 신중한 자세다.

[유튜브 'Lockheed Martin' 채널 캡처]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 공격이 가능한) 장거리 무기를 지원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면서도 “전세가 급변하고 있는 만큼 우리도 지원 내용을 변경하고 돈바스 지역 등에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무기를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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