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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푸틴, 5년 전부터 투병 중…전담 의사만 12명 이상” [나우,어스]
전직 英 MI6 요원 주장…‘트럼프 X파일’ 작성한 러시아통
[유튜브 'Bloomberg Markets and Finance'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년 전부터 큰 병을 앓고 있다는 주장이 전직 영국 정보기관 MI6의 러시아 담당 스파이의 입에서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선 등에 따르면 MI6 요원 출신인 크리스토퍼 스틸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 2017년 이후 대중의 눈 앞에서 사라졌고, 건강 문제가 발생한 ‘폭군(푸틴 대통령)’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5년간 12명 이상의 의사들이 항상 동행 중”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스틸은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의 내통 의혹을 담은 ‘트럼프 X파일’을 작성해 ‘러시아 스캔들’의 단초를 제공한 인물로 러시아에서의 첩보 활동 경험이 있는 러시아 전문가다.

스틸은 “푸틴의 건강 악화와 함께 크렘린궁 내부 권력 구조도 점점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의혹 제기에 러시아 독립 매체 ‘프로엑트’도 푸틴 대통령이 업무를 보지 못한 일정과 러시아 유명 의료진의 일정을 분석, 푸틴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매우 나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프로엑트는 자체 조사 결과 2016~2017년 5~13명의 의사들이 푸틴 대통령 주변에서 머물며 그의 건강 상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 의료진에는 이비인후과 전문의, 전염병 전문의, 신경외과 전문의, 암 관련 종양 전문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엑트는 종양 분야에 있어 러시아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외과 의사인 에브게니 셀리바노프가 2017년 8월부터 푸틴 대통령을 만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후 4년간 셀리바노프는 푸틴 대통령을 무려 35회나 만났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도 푸틴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릴까봐 극도로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점을 보도, ‘푸틴 건강 이상설’에 불을 지폈다. 기저질환자인 푸틴 스스로 자신이 코로나19에 걸릴까 몸을 사리고 있다는 것이다.

NYT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과 회의가 예정된 러시아 각료들은 회의 전 2주 간 필수적으로 격리 조치를 해야하고, 회의 직전엔 온 몸이 흠뻑 젖을 정도의 소독제를 맞아야 했다. 여기에 무균에 가까운 상태를 만들기 위해 자외선까지 통과해야 한다고 NYT는 전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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