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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우크라 “러軍, 우크라戰서 미사일 1300여발 발사” [나우,어스]
한나 말리아르 우크라 국방부 부장관, 우크라 TV와 인터뷰
흑해 상에 떠 있는 러시아군 소속 전함이 우크라이나군을 공격하기 위해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유튜브 'Sky News'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우크라이나 군당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이 발사한 미사일이 1300발이 넘는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26일(현지시간)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한나 말리아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부장관은 이날 우크라이나 현지 방송과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이 지난 2월 24일 전면 침공 이후 다향의 해상, 공중, 지상 발사 미사일을 사용했다며 "1000개 이상의 러시아군 로켓이 이미 사용됐으며, 정확히 말하면 1300여발에 이른다"고 말했다.

말리아르 부장관은 "개전 이후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영토에 미사일을 아낌없이 퍼붓고 있는 양상"이라며 "비축량이 기존 대비 절반 이하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집중 공격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군이 추가로 미사일 발사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말리아르 부장관은 러시아가 미사일 공격과 지상군 공격 이외에도 화학무기나 핵무기 등을 사용할 수 있다는 신호를 수시로 보내면서 전 세계를 향해 노골적인 협박에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유럽 민간탐사보도 단체 벨링캣의 러시아 안보 담당자 크리스토 그로체프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시작하기 전 준비했던 미사일 전력이 약 30% 밖에 남지 않았다”며 “해당 미사일을 제대로 다룰 수 있는 인적 자원 역시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군사정보사이트 오릭스(Oryx)의 통계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전쟁 개시 이후로 3000여개 이상의 대형 군사장비를 잃었다. 여기에는 500대 이상의 전투 탱크, 300대의 장갑차, 20대의 전투기와 30대의 헬리콥터가 포함된다.

마크 캔시언 미국 싱크탱크 국제전략연구소(CSIS) 선임고문에 따르면 러시아는 매년 약 250대의 탱크와 150대의 항공기를 생산했는데, 우크라이나군이 서방 동맹이 제공한 현대식 무기로 전쟁 발발 두 달 만에 러시아 탱크 2년 생산치를 파괴한 것이다.

WP는 소멸한 러시아군의 현대식 전투기와 헬리콥터를 교체하는 데 수억달러의 비용이 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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