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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젤렌스키 “러 핵무기 사용, 두려워 말고 대비해야…푸틴에겐 생명 무가치” [나우,어스]
미 CNN 방송 인터뷰…“전 세계 모든 국가 우려해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술 핵무기나 화학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에 전 세계가 대비해야 한다 말하고 있다. [CNN 방송 화면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러시아의 전면 침공에 결사 항전 중인 우크라이나를 이끌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거듭 경고하고 나섰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 CNN 방송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술 핵무기나 화학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에 전 세계가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가능성은 진짜 정보가 아닐 수 있지만, 사실일 수도 있기 때문에 나뿐 아니라 전 세계 모든 국가가 우려해야 한다”며 “그들에게 사람 생명은 아무것도 아니다. 그것이 바로 그 이유”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린 두려워 말고 준비해야 한다. 이는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전 세계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50일이 지난 가운데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은 초기부터 줄곧 제기됐다.

푸틴 대통령은 개전 직후 핵무기 운용부대의 경계 태세를 강화를 지시해 그런 우려를 자아냈다. 여기에 서방의 무기 지원과 이를 토대로 한 우크라이나의 강한 저항에 부닥치며 전세(戰勢)가 뜻대로 흘러가지 않자 그런 관측은 지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러시아 흑해함대 기함인 모스크바호가 침몰하면서 러시아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안겼다. 물론 우크라이나는 미사일 공격에 침몰했다고 주장한 반면 러시아는 탄약 폭발로 자체 침몰했다고 반박하는 상황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술 핵무기나 화학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에 전 세계가 대비해야 한다 말하고 있다. [CNN 방송 화면 캡처]

미국도 러시아가 궁지에 몰릴 경우 핵무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면서 지속해서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전날 조지아텍 강연에서 “러시아가 지금까지 군사적으로 직면한 차질과 좌절을 감안할 때 전술 핵무기 또는 저위력 핵무기를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할 가능성을 누구도 가볍게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번스 국장은 러시아의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도 아직은 러시아가 그런 조처를 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징후를 보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13일 곡사포와 헬기, 장갑차 등 8억달러(약 9800억원) 규모의 대(對)우크라이나 추가 군사 지원을 발표하면서 지원 품목에 핵 및 생화학 공격에 대비한 개인 보호 장구도 포함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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