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한 캡슐·스틱커피 인기
플레이팅용 상품 판매도 늘어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코로나19 확산세 장기화로 ‘집콕’족이 늘면서, 먹거리부터 놀거리까지 집에서 즐길만 한 상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커피 소비가 많은 직장인 재택근무자 등이 늘면서 집에서 커피를 즐기기 위한 홈카페 상품 인기가 치솟고 있다. 원두와 커피머신은 물론 카페 분위기를 내기 위한 플레이팅 용품까지 판매가 늘고 있다.
19일 SSG닷컴에 따르면 지난 8월 한달 동안 커피를 포함해 커피에 곁들이기 좋은 디저트, 베이커리 등 기호식품 매출은 전년 대비 71% 이상 증가했다. 커피머신과 그라인더 매출도 각각 23.5%, 6.7% 늘었다.
커피 상품의 경우 간편하게 고품질 커피맛을 즐길 수 있는 캡슐커피와 스틱커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커피업계의 홈카페 상품 확대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카페라떼를 만드는 모습 [제공=123rf] |
카페 드롭탑은 최근 손쉽게 스페셜티 커피를 경험할 수 있는 ‘드롭탑 925 캡슐커피’를 출시했다. 3년간 연구개발(R&D)을 거쳐 925번째에 탄생한 스페셜티 커피를 캡슐에 넣었다는 점에서 제품명이 탄생했다. 원두에 따라 4가지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는 게 드롭탑 측 설명이다. 4종의 캡슐커피를 하나의 세트로 구성해 추석 선물세트로도 선보였다.
이디야커피는 스틱커피 브랜드 ‘비니스트’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이달 초 ‘비니스트 커피믹스’ 2종을 출시하며 비니스트 라인업을 9종으로 확대했다. 비니스트는 스틱 원두커피부터 라떼까지 다채로운 구성으로 취향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토피넛라떼’, ‘초콜릿칩라떼’ 등 이디야커피의의 간판 메뉴도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홈카페 관련 용품 이미지 [제공=123rf] |
홈카페족 사이에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홈카페스타그램’용 사진을 공유하는 것도 일상이 되고 있다. 이에 유리머그나 빈티지컵 등 카페 분위기 연출에 필요한 플레이팅 용품 판매도 덩달아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할리스커피는 트렌디한 MD 상품에 열광하는 MZ세대를 겨냥해 산뜻한 파스텔톤이 돋보이는 텀블러와 머그 상품을 선보였다. 또 추석을 앞두고 스틱커피를 감각적인 머그에 담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추석 선물세트도 출시했다.
파스쿠치는 홈카페 트렌드에 맞춰 드립커피백부터 각종 브루잉 용품까지 담은 추석 선물세트를 최근 선보였다.
카페 드롭탑은 제주화가로 유명한 이왈종 화백의 작품을 담은 유리컵과 유리머그를 내놨다. 최근 트렌드인 레트로 감성과도 맞아 SNS 상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드롭탑 관계자는 전했다.
디자인 상품 전문 쇼핑몰 텐바이텐은 인기 만화 캐릭터 ‘스누피’ 디자인을 적용한 홈카페 상품을 선보였다. ‘나만의 스누피 카페’를 콘셉트로 집에서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주방용품으로 구성됐다. 세련되면서도 아기자기한 디자인으로 카페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활용하기에 좋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홈카페 트렌드가 보다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이제는 단순히 맛있는 커피를 즐기는 것을 넘어, 집에 머무르면서도 카페에 온 듯한 분위기를 낼 수 있는 각종 소품으로까지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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