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선자 조국 의원은 파면돼야 한다” 강조
심재철 의원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심재철(61) 자유한국당 의원(국회 부의장)이 광화문광장 등지에서 열린 '문재인 하야 범국민 2차 투쟁대회'에서 조국(54) 법무부 장관에 대한 비판의 입장을 내놨다.
심 의원은 “조 장관과 관련해서 딸의 부정입학·학교를 이용한 재산 빼돌리기·여러가지 잘못들이 보도되고 있다”면서 “이같은 의혹이 있는 조 장관이 법을 다루는 법무부 장관 일을 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라고 했다.
이어 “조 장관은 사퇴해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국회의원들이 이투쟁 동참해서, 조국 아웃 물결에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심 의원은 한손에는 지팡이를 들고, 하얀색 모자를 쓴 채로 집회연장에 나왔다. 연설 도중에는 모자를 벗고 최근 조 장관 이슈와 관련해 삭발한 머리를 좌중앞에 꺼내보이기도 했다.
이날 집회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이 총괄대표, 이재오 전 의원이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 주도로 열렸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집회에 참석했다.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는 이날 연사로 나서지 않는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8일 조 장관의 동생 조모 씨에 대한 구속 필요성을 심리한 뒤 9일 새벽 2시 23분경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조 씨는 자신이 사무국장으로 있던 웅동중학교에 짓지도 않은 테니스장 공사 대금을 요구하며 100억 원 규모의 허위 소송을 벌여 승소한 혐의를 받았다. 아울러 웅동학원 교사 채용 대가로 지원자 2명으로부터 1억 원씩 모두 2억 원가량을 챙긴 혐의도 받아왔다.
하지만 명 부장판사는 “주요 범죄(배임) 성부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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