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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대입] 면접 시 돌발 질문,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지난달초 2020학년도 대학수시접수 이후 본격전인 대입시즌을 맞이한 가운데 10월 말부터 가톨릭대, 서울여대, 숭실대, 광운대 등 많은 대학의 면접고사가 예정돼 있다. 이 대학들을 지원한 수험생의 경우 면접고사 대비에 열심이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은 아무리 꼼꼼하게 준비하더라도 실전에서는 예상치 못한 질문들이 나올 수 있다는 것. 면접 질문을 모두 예상할 수 없기에, 돌발적인 상황과 질문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해봐야 한다. 만약 이를 소홀히 한다면 긴장이 배가 되는 실제 시험에서는 쉽게 실수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입시전문업체 진학사와 함께 대학 면접시 돌발질문에 어떻게 대응할지 정리했다.

▶머리속에 자소서와 학교생활기록부를 그릴 수 있도록 암기하자= 기본적으로 면접 질문은 자기소개서와 학교생활기록부에서 출제가 된다. 하지만 면접장에서는 서류를 보고 말하는 것이 아니기에 수험생들은 이에 대한 충분한 숙지가 필요하다.

또 서류를 토대로 물어봄에도 수험생들이 돌발 질문이라고 느끼는 이유 중의 하나는 서류와 경험이 불일치하기 때문이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특별한 경험이 아님에도 학생부에는 그 내용이 자세하게 기술된 경우가 있는데, 대체로 이와 관련된 질문에 수험생들이 순간 기억 나지 않아 당혹스러움을 느끼곤 한다.

자소서와 학생부를 숙지할 때에는 멘트 하나하나마다 경험을 연결 지을 필요가 있고 머릿속으로 그 내용을 그릴 수 있을 정도로 숙지해야 한다. 실제 면접에서 질문의 내용이 서류의 어떤 내용인지를 파악할 수 있다면 돌발 질문에 쉽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전공 관련 시사 이슈 파악하기= 지원자들이 가장 대처하기 어려운 돌발 질문 중 하나가 시사 관련 질문이다. 이는 자신의 경험이 아닌 기본적인 배경 지식이 있어야만 답변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올해 이슈가 된 사건들을 쭉 정리해볼 필요가 있고 특히 전공과 관련 이슈들은 따로 공부를 할 필요가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팩트가 아닌 이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최저임금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이슈에 대해서 노동계와 경영계의 입장, 속도 조절을 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 조사하고 이에 대한 자기 생각은 무엇인지 정리할 필요가 있다. 시사 이슈에 대한 의견을 정리하는 것이 처음에는 쉽지 않을 수 있다. 이런 경우 각 신문사의 칼럼을 참고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침착하게 그리고 솔직하게 답변하기= 돌발 질문을 대처할 때 중요한 것은 침착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다. 속으로는 당혹스러워도 이를 면접관 앞에서 드러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당황스러운 질문을 받았을 때 바로 답변하기보다 질문의 의도를 한 번 더 생각하고 답변을 정리해야 한다. 이 과정이 오래 걸릴 것 같다면 면접관에게 양해를 구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 답변하기 어려운 질문이라면 이를 솔직히 이야기하되, 단답형이 아닌 자신이 알고 있는 선에서 성실히 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모르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으나 이를 어리숙하게 대처하는 모습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는 어렵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돌발 질문의 경우 답변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이를 대처하는 모습도 평가에 반영된다”며 “그렇기에 연습을 할 때도 돌발상황, 질문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고 어려운 상황을 풀어가는 자신만의 방법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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