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구인 조국 동생은 영장심사 포기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동생 조모씨에 대한 구인영장을 집행한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조씨가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대기 중이던 취재진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진원 기자]검찰이 조국(54) 법무부장관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의 증거인멸 혐의와 관련해 한국투자증권을 추가로 압수수색 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8일 서울 양천구 소재 한국투자증권 목동지점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정 교수의 사모펀드 자금 투자와 관련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문건을 확보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조 장관 가족의 자산관리인 역할을 했던 직원 김모(37)씨가 근무했던 곳이다. 검찰의 한국투자증권 압수수색은 이번이 두번째다. 검찰은 지난달 5일에는 서울 영등포구 소재한 한국투자증권 영등포PB센터를 압수수색했다. 조 장관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한 재산내역에 따르면 정 교수는 한국투자증권에 13억 4666만 원 상당의 예금을 관리했다.
이날 부산에서 강제연행된 장관 동생 조모(52) 씨는 영장심사를 포기했다. 조 씨가 영장심사를 포기함에 따라 법원은 서면을 검토해 구속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검찰은 조 씨에 대해 배임수재, 증거인멸고사 등의 혐의로 지난 4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 씨는 웅동학원 사무국장으로 있으면서 교사 채용 대가로 뒷 돈 2억원 가량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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