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음악팬에 우리옷 아름다움 알려
문체부 ‘한복사랑’ 감사장 수상자에...
평소 한복 즐겨입어 ‘방탄도령단’ 애칭도
한복 차림으로 추석인사하는 BTS. [BTS 페이스북 캡처] |
[헤럴드경제=조현아 기자] 우리 전통옷인 한복 차림으로 뮤직비디오(MV)와 공연 등을 펼쳐 세계에 널리 알린 방탄소년단(BTS)이 정부로부터 ‘한복사랑’ 감사장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5일 서울 창덕궁에서 열린 ‘2019 한복문화주간’ 한복문화공로상 및 한복사랑 감사장 수상자로 BTS가 선정됐다.
평소 한복을 즐겨 입는 것으로 알려진 ‘국민아이돌’ BTS는 지난해 8월 발표한 노래 ‘아이돌(IDOL)’ MV에서 생활한복을 입고 우리의 가락에 맞춰 ‘얼쑤’와 ‘지화자’ 등의 추임새를 넣으며 전통 춤사위를 보여줬다.
‘IDOL’ 뮤직비디오 속 생활한복 차림의 BTS. [BTS 뮤직비디오 캡처] |
특히 도포를 변형한 재킷에 갓을 연상시키는 모자 등 한복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무대의상에 부채, 탈춤 등 한국적 소품을 활용한 무대로 세계 팬들에게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선보인 공로를 인정받은 것.
‘IDOL’ 공연 중 생활한복 차림의 BTS. [BTS 뮤직비디오 캡처] |
‘IDOL’ 공연 중 생활한복 차림의 BTS. [BTS 뮤직비디오 캡처] |
이후 세계 공연무대에서도 한복과 전통소품을 이용한 퍼포먼스가 큰 반향을 얻었다.
또한 지난 한가위에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복 사진을 올리며 추석인사를 하는 등 ‘한복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한복사랑 감사장’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명의로 한복생활화에 힘쓰고 한복을 외국에 알린 개인 및 단체에 주어진다.
지난 5일 창덕궁 가정당에서 열린 '2019 한복문화주간' 행사에서 한복문화공로상 및 한복사랑 감사장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돌실나이 김남희 대표, 방송인 김가연,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이학성 테크니컬 아티스트, 문체부 김용삼 차관, 우나영 작가, 반크 글로벌외교대사 한현민, 아나운서 정우영. |
이날 BTS 외에도 각종 예능 프로그램과 일상생활에서 한복 알리기에 앞장선 방송인 김가연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한 브랜드 기획전에서 기모노로 오기된 한복을 바로잡은 아나운서 정우영 등도 감사장을 받았다.
jo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