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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자연·문화·미래가치…사람이 모이는 장흥 만들겠다”
정종순 장흥군수 ‘유동인구 300만 시대’선언

‘유동인구 300만명 유치’를 선언한 정종순〈사진〉 전남 장흥군수는 장흥의 역사와 문화, 아름다운 자연을 엮어 지역의 미래 가치를 높임으로써 사람이 찾아오는 장흥군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10월, 대한민국통합의학박람회와 대한민국산림문화박람회, 회령포문화축제 등 풍성한 가을 차림표를 마련하고 손님맞이에 한창인 정종순 장흥군수를 만나봤다.

-올해로 10년째 통합의학박람회를 개최한다. 장흥군에서 통합의학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장흥군에는 한약진흥재단, 천연자원연구센터, 버섯산업연구원, 통합의료한방병원 등 통합의학 연구 인프라가 집중돼 있다. 특히 청정 자연에서는 귀한 약재와 질 좋은 친환경 특산물이 생산된다. 통합의학이 환경과 주고받는 자연적 치유, 휴식을 중심으로 한 의학의 한 분야라고 봤을 때, 장흥은 최고의 환경적 기반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장흥은 이같은 지역적 특성에 주목해 지난 2010년부터 매년 통합의학박람회를 개최해 왔다. 2016년에는 국제박람회로 행사를 치러 120만명의 관람객을 유치했다. 통합의학박람회는 신사업을 창출하기 위한 클러스터 구축과 인적·물적 교류를 촉진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통합의학 거점지역을 육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장흥에 통합의료 전문병원도 있는데, 일반병원과 차이점은.

▶2016년 12월 준공한 원광대 장흥통합의료한방병원은 일반 병원과는 차별화된 진료 시스템으로 의사와 한의사가 각각 예진을 하고 필요한 검사를 실시한 다음, 검진결과를 토대로 최적의 치료법을 결정한다. 지난해 10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의·한 협진사업 시범기관으로 선정됐다. 시범사업을 수행하면서 국가차원의 통합의료서비스 운영 모델 개발하고, 한방·양방·대체의료요법을 병행한 일반진료와 특정난치질병을 특성화한 진료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10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지역경제에 큰 활력이 될 것 같다.

▶통합의학박람회와 산림문화박람회, 천관산 억새제, 회령포문화축제 등 다양한 지역 행사들이 열린다. 사람이 모이면 자연적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이 생기는 법이다. 일단 지역 숙박업소, 음식점, 마트, 시장 등에 가시적인 매출증가를 확인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지역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장흥군이 가진 건강, 휴양, 힐링, 치유의 콘텐츠를 관광자원화 할 가능성이 넓어지는 것이다. 편백숲 우드랜드, 토요시장 등 휴양 관광 활성화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유동인구 300만명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유동인구 300만명’ 시대를 열기 위해 스포츠산업 육성과 탐진강 관광개발 계획을 완성할 방침이다. 한반도의 최남단에 위치한 장흥군은 겨울철에도 온화한 기후를 유지한다. 이곳에 종합스포츠타운을 조성하면 전국 스포츠대회와 전지훈련팀 유치전에서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다. 장흥의 보물인 탐진강에는 ‘물의 고장’ 장흥을 상징하는 암벽폭포를 설치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만들 계획이다. 탐진강 생태테마파크, 하늘다리, 수변 도닐길 조성을 통해 지역민 뿐만 아니라 관광객이 몰려오는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 올해부터 2021년까지 총 70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안중근 의사 문화관광자원화 사업도 관심 속에 추진할 계획이다.

-앞으로 군정 운영방향은.

▶이제 행정도 경영의 시대를 맞았다. 끊임없이 혁신적 요소를 가미하고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지역을 둘러싼 산, 들, 바다 등 자연과 역사·문화적 자원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 장흥군의 미래는 치유와 휴식, 문화와 역사가 어우러진 행복한 고장이다. 군민과 소통하는 행복군정으로 장흥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겠다.

장흥=박대성 기자/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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