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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오 “3일 오후 1시 反文대투쟁”… 자동차 경적·교회 절 ‘종’까지 총동원
“교회·절에 종 없으면, 북까지 동원해 3일 오후 1시 함께 시위”
이재오(74) 본부장 자료사진.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승용차와 버스는 3일 오후 1시에 같이 경적을 울린다. 각 교회나 사찰에서는 오후 1시에 타종을 하는데, 종이 없는 절에서는 북을 친다든지 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이재오(74)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이하 투쟁본부) 본부장은 내달 3일 열리는 문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족구 파면 촉구투쟁(이하 촉구투쟁)과 관련된 질문에 30일 이같이 밝혔다.

이 본부장은 이날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촉구투쟁에 대해 “최소 100만명, 더 오면 150만명까지 많은 사람들이 10월 3일 광화문 집회에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면서 “개별 단체들이 오전에 우선적으로 집회를 가지고, 오후 1시에는 투쟁본부에 총 집회해서 집회를 진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일반적인 단체들 외에도 개인적인 참여자들이 상당수에 이르는 만큼, 큰 규모의 집회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투쟁본부는 지난 20일 이 본부장이 중심이돼 결성된 단체다. 현재 문재인 대통령 퇴진을 주장하며 활동을 벌이고 있다. 내달 3일 열리는 촉구투쟁도 이 본부장과 투쟁본부가 중심이 돼 진행되고 있다. 투쟁본부 내에는 각계 각층에서 모인 단체와 인사들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투쟁본부는 유튜브 등 SNS를 통해 내달 3일 열리는 촉구투쟁을 홍보하고 있다. 집회 시작과 함께 승용차와 버스가 경적을 울리고, 교회나 사찰 등이 함께 타종을 하는 방안도 투쟁본부 측에서 나온 이야기다.

한편 윤석열(59) 검찰총장과 조국(52) 법무부장관 사이의 대립구도로 이어지던 ‘조국 정국’은 지난 28일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열린 조 장관 지지 집회를 거치며 ‘거리정치’ 분위기로 이어지는 형국이다. 이날 집회가 대법원 일대 도로를 모두 점거한 상태로 이뤄진 가운데, 시민들은 ‘검찰개혁’의 당위성을 외쳤다.

범보수진영은 내달 3일 촉구투쟁을 계기로 반격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내달 3일 우리(보수진영)는 광화문에서 100만명이 참여하는 집회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너희들도 좌파들의 성지에 가서 100만명 집회나 준비하거라. 문 대통령과 합작하여 윤석열 검찰을 협박할 생각 말라”라고 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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