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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천구, ‘사각형거 무동력 스마트 물돌리기·물막이 공법 개발’
하수관로 공사 시 도로 함몰·작업자 안전사고 방지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하수도 공사 시 도로 함몰을 예방하고 작업자 안전사고 등에 대처하기 위해 ‘사각형거 무동력 스마트 물돌리기·물막이 공법(장치)’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지난달 특허청에 특허출원을 신청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사각형거 무동력 물돌리기, 물막이 공법장치 이미지. [금천구 제공]

그동안 하수도관로 보수 공사현장에선 모래 마대나 간이 콘크리트를 이용해 차단벽을 만들고 진흙으로 틈새를 막으며, 시공하는 후진적인 방식을 답습하는 실정이었다. 이로 인해 하수관로 공사 시 하수물 흐름이 완벽하게 차단되지 않아 부실과 하자가 나타나고, 내구성이 떨어진 하수관로 파손으로 도로가 함몰되는 등 안전이 우려됐다. 또한 갑작스런 호우 시 작업자 이동이 어렵고, 물이 차오르는 정도를 알 수 없어 수몰 사고 노출 등 안전 문제도 있었다.

이번에 개발한 공법(장치)은 보수하고자 하는 구간에 손쉽게 이동 설치가 가능한 물막이 장치를 설치해 하수물을 차단하고, 물돌리기 튜브로 하수를 통과시켜 작업자 안전 확보는 물론 하수관 시공품질을 높일 수 있다. 또 일정량 이상 하수가 유입되면 작업자에게 자동 비상벨과 불빛 신호로 위험상황을 알려준다.

구는 지난해 치수과(과장 허원회) 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하수도 공사 품질향상과 안전 확보를 위한 연구와 실험을 추진했다.

구는 새로운 공법(장치)으로 하수관로 보수공사 시 선행돼야하는 하수물 완벽 차단과 유도가 가능해져 작업자와 주민 안전 확보는 물론 공사품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원회 금천구청 치수과장은 “현장에서 꼭 필요한 안전 제품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일과 후 밤늦도록 진행한 연구개발과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새로운 공법 개발을 완료했다. 주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한 결과를 얻게 되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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