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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中企사업장 ‘미세먼지 저감’ 돕는다
102억 투입…설치비 90% 지원
시설당 최대 4억5000만원까지

서울시는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저감 시설 지원 사업을 첫 실시하고, 2022년까지 102억원 투입한다고 26일 밝혔다. 내년부터 질소산화물(Nox) 배출 허용 기준이 강화되는데 따른 조치다.

시에는 다른 지역과 달리 산업단지, 석탄발전시설 등 대규모 시설은 없지만,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2124곳 중 90% 이상이 소규모 사업장이다.

지원 대상은 중소기업, 비영리법인·단체 등으로 노후 방지시설 운영 사업장, 사업장 밀집지역 사업장, 주거지 인근 민원 유발 사업장에 우선 지원한다.

지원 대상에 선정되면 방지시설 설치비의 90%를 보조금으로 받고 10%만 자기 부담하면 된다. 사업장 당 1개 배출구에 연결된 방지시설 설치·지원이 원칙이며, 지원금액은 최대 4억5000만원이다.

지원 희망 사업자는 환경전문공사업체를 선정해 설치계획서 등 구비서류를 갖춘 다음 다음달 16일까지 사업장 소재 관할 자치구 환경 부서에 접수하면 된다. 서울녹색환경지원센터의 전문기술사가 현장실사와 서류 검토를 하며, 3년 이내 설치했거나 5년 이내 예산을 지원받은 곳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는 지원 사업장을 대상으로 설치 후 3년간 오염물질 배출수준을 모니터링해 효과를 분석할 계획이다.

김의승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영세 사업장들이 최소한의 비용으로 환경오염 방지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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