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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력 다지는 박원순 서울시장, 내주 지리산 종주
29~8월2일까지 휴가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다음주 휴가를 내고 지리산 종주에 나선다.

박 시장은 지난 26일 시청에서 열린 7월 직원 정례조례에서 “내일부터 휴가를 간다”며 “지리산을 종주하고 백두대간 속리산도 가고 산을 계속 탈 거다”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29일부터 8월2일까지 일주일간 휴가를 떠난다. 평소 마라톤, 등산을 즐기는 박 시장은 이번 휴가에서도 여러 산을 찾으며 재충전하는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 서울시청서 열린 직원 조례에서 박원순 시장이 시원한 반바지 차림으로 패션쇼에 올랐다. [서울시 제공]

특히 지리산은 박 시장에게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그의 인생의 전환점, 정치적인 결기 마다 지리산이 등장한다. 2011년 7월 지리산에서 시작해 강원 속초 설악산까지 49일간 백주대간을 종주하면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결심했다. 그는 백두대간에서 잠시 쉬면서 “엉터리 정치를 제대로 만들어보겠다”고 결심했다고 한다. 그해 9월 수염이 덥수룩한 모습으로 등장한 정치 신인 박 시장은 서울 시장에 당선되며, 이후 내리 3선을 연승했고, 역대 최장수 서울 시장 기록을 날마다 쓰고 있다.

박 시장은 2017년 1월 대통령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뒤 설 연휴에도 지리산을 올랐다. 지난해에는 ‘옥탑방 한달 살이’를 마치고 난 뒤 지리산으로 향했는데 서울에 기습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일정을 중단하고 복귀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이 날 정례조례에서 “필요하면 특별휴가도 보내드겠다. 특히 10년 근무하면 (특별휴가)10일을 무조건 떠나시는 거다”라며 직원들의 휴가를 장려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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