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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예고된 인재’ 광주 클럽 붕괴사고 건물주·사장 소환 조사
광주 서부경찰서, 영업부장까지 3명 조사 방침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경찰이 2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다친 광주 클럽 복층 구조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건물주와 클럽 사장을 불러 조사한다.

27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 날 새벽에 발생한 클럽 복층 구조물 붕괴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건물주와 클럽사장, 영업부장 등 3명을 불러서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사고 발생 경위와 원인, 불법증축 여부 등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발생 지점인 2층 복층 구조물이 평소 허술해보였다는 목격자 진술이 잇따르고 있어, 불법 증개축과 부실 관리 등을 면밀히 들여다 볼 것으로 보인다.

27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에서 발생한 클럽 구조물 붕괴사고로 다친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참가 외국인 선수가 광주 한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 속 환자는 뉴질랜드 여자 수구 대표 선수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이 날 오전 2시29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의 한 클럽에서 발생한 복층 구조물 붕괴사고로 A씨(38) 등 2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10명 중 4명이 외국인으로 파악된 가운데 수영대회에 참가한 미국 남자 선수와 여자 선수 각각 1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여자 선수는 좌측 종아리 열상을 입었고, 남자 선수는 두통 및 우측다리 통증을 느껴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발생 당시 호주 국적의 여자 선수 3명도 있었지만 이들은 다친 곳이 경미해 일단 선수촌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클럽에는 300여명의 손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외국인도 50여명이 포함됐으며, 2층 복층형 구조물에선 40여명이 춤을 추고 있었던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2층 복층에 많은 인원이 몰려 일부 구조물이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붕괴한 것으로 추정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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