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
[헤럴드경제]21일 경북 상주서 발생한 지진 여파로 경기와 대전과 전북 등 전국에서 지진 흔들림이 감지돼 소방당국에 지진 여부를 문의하는 전화가 빗발쳤다.
대전소방본부 관계자는 "현재 지진 여부를 문의하는 시민들의 전화가 47건 접수됐으며, 피해 신고는 없다"며 "대부분 '아파트가 흔들리는데 지진이 난 거냐'는 문의"라고 설명했다.
충북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됐다. 청주와 괴산 등 충북에 거주하는 누리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지진을 감지했다는 글을 잇달아 올렸다.
충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지진이 발생한 지 20여분 만에 80여건의 감지 신고가 접수됐다"며 "청주와 괴산 등 충북 전역에서 신고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지진으로 인한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충남소방본부와 세종소방본부에도 각각 22건과 23건의 지진 문의 전화가 잇따랐지만 피해 신고는 없었다.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지진이 발생한 직후 진동을 느꼈다는 시민 신고가 19건 접수됐다.
전북소방본부는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가 전주와 장수에서 2건 들어왔다. 지진으로 피해 신고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분 18초 상주시 북북서쪽 11km 지역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했다.
21일 오전 11시 4분 18초 경북 상주시 북북서쪽 11km 에서 규모 3.9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진앙은 북위 36.50도, 동경 128.11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8km이다.
상주소방서에 따르면 진동은 3~4초간 이어졌다. 또 진동은 상주에서 약 100km 떨어진 대전에서도 느낄 정도로 컸다.
상주시민 이 모(54) 씨는 "아파트에서 쉬고 있는데 진동이 크게 느껴져 깜짝 놀랐다"며 "상주에 지진이 발생할 거라고 평소 생각하지 못해 더 놀랐다"고 말했다.
현재 오전 11시 20분 기준으로 경북소방본부에 들어온 피해 신고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