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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수동 붉은벽돌 마을, 국토부 '경관행정 우수사례' 최우수상 받아
성동구 ‘붉은 벽돌 건축물 보전 및 지원조례’ 등 보전 노력 인정
성수동 붉은 벽돌 건물. [성동구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제3회 경관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장관상)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수상작은 '붉은 벽돌 건축물 보조 및 지원 사업'으로, 근대화 과정에서 도시 저층 주거문화를 대표하는 붉은 벽돌 건축물을 보전하고, 지역의 상징공간으로서 활용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는 2017년 '성동구 붉은 벽돌 건축물 보전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지난해부터 보전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했다.

성수동은 1970·80년대 경공업 시대 붉은 벽돌로 지어진 공장과 창고가, 1990년대엔 붉은 벽돌로 된 소규모 주택이 들어서며 붉은 벽돌로 된 건물들이 즐비한 지역이다. 특히 서울숲 북측 저층주거지(성수동1가 685-580일대)는 건물 248동(면적 71,220㎡)의 약 68%(169동)가 붉은 벽돌로 이뤄져 있다.

구는 ▷붉은 벽돌 건축·수선비 지원 ▷마을환경개선을 위한 기반시설 등 설치·정비 ▷지속가능한 주민참여형 마을가꾸기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경관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경관행정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지역의 창의적이고 우수한 경관행정 사례를 발굴해 지자체 끼리 공유하는 자리이다.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건축도시공간연구소, 한국경관학회가 후원하는 행사로 2017년부터 개최해 올해로 3회째다.

올해는 지난 4월15일부터 5월31일까지 모두 17개 사업이 응모했으며, 심사위원회 1차 서면심사, 2차 PT심사를 거쳐 총 7개 작품을 최우수상(국토교통부장관상 2점), 우수상(건축도시공간연구소장 2점, 한국경관학회장상 3점)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이번 경관행정 국토부장관상 수상은 지역 고유의 특성과 문화에 맞는 도시재생사업을 주민과 함께 만든 값진 결과"라며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사고로 '붉은 벽돌 건축물 보전 및 지원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주민과 직원에게 수상으로 화답할 수 있어 더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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