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린 한 전시회에 참석한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재판에 회부된 무소속 손혜원 의원은 19일 자신을 불구속 기소한 검찰 수사결과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과 함께 결백을 거듭 주장했다.

손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산 넘어서 이제 다시 들판이 나올 줄 알았더니 또 산이 하나 나온다는 생각이 든다"며 "끝까지 꿋꿋하게 나가겠다. 싸울 일이 또 남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재판 과정에서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전 재산을 기부하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하면서 "재판이 오래가면 그때는 이미 국회의원도 끝났을 것 같아서 좀 아쉽긴 하다. (의원직을) 던져야 하는데…."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손 의원은 검찰이 무리한 기소에 대해 비판을 가하면서도 "그동안 언론들이 야당과 함께 제가 문화재청을 압박해 목포 구도심을 등록문화재로 만들어 투기했다고 했는데, 검찰에서는 제가 문화재청과 전혀 연관이 없다고 밝혔다"며 "국립중앙박물관, 인사청탁, 유물구입 강요 등도 아무 의혹이 없다고 검찰이 해소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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