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문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구서의 국회 제출이 연이틀 지연되면서 ‘사퇴설’이 확산되는 가운데 마지막 ‘쐐기’를 박겠다는 의지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18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금쪽같은 지난 일주일 동안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절대 용인할수 없는 총리 후보를 놓고 시간을 허비했다”며 “문 후보자를 지지하는 세력은 이제 일본의 극우세력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애당초 어처구니없는 총리 후보를 내민것 자체가 국민 모독이었다. 자격없는 총리 후보자를 놓고 이미 쓸데없이 치른 국가적 비용이 얼마나 크냐”며 “국민통합을 외치면서 오히려 국론분열을 시킨 것은 누가 책임을 질 것이냐.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께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라”고 요구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도 “거꾸로 가는 인사는 국민들을 더 힘들게 한다. 문 후보자는 이제 그만 물러나야 한다.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도 문제”라며 “그동안 북풍사건이나 트럭으로 재벌에게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차떼기를 했던 이병기를 국정원장에 내정한 것이 국정원의 정상화와 적폐 해소를 위한 대통령의 답이냐”고 지적했다.

그는 또 “대통령이 되시기 전에 새누리당의 부끄러운 과거와 이별하겠다고 한 것을 잊었나. 이 후보를 지명한 박 대통령의 생각 도대체 무엇이냐”며 “국정원으로 하여금 무슨 일을 하게 하려는가. 이런 인사는 국가를 근본적으로 개조하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가게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부 2기 내각은 한마디로 부상병 집합소”라며 “제자 논문을 사실상 가로채고 제자의 연구비마저 가로챈 교육부장관 내정자, 교육문화 수석, 차떼기 이병기, 맥주병으로 기사 머리를 때린 민정수석, 음주운전 문화부장관 내정자 이렇게 부상병만 모아 인사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이어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에 대해 법원이 검찰의 약식기소는 부당하다며 직권으로 정식 재판에 상정했다”며 “법상식을 사법부가 수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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