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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창극 청문회 열릴까…여야 기싸움 시작
[헤럴드생생뉴스]문창극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과 청문요청서가 오는 16일 국회에 제출된다. 여야는 과거 칼럼과 교회 발언 등을 놓고 벌써부터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야당은 청문회 이전 자진사퇴를 주장하고 있어 청문회 개최 여부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5일 새누리당은 문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충분히 소명하도록 기회를 줘야 한다는데 당 지도부가 의견을 같이했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문제가 된 발언은 종교인의 자격으로 종교집회에서 종교인을 대상으로 행한 종교적 발언이므로 그것만 갖고 총리로서의 자질을 판단하기엔 근거가 부족하다”며 야권의 정치 공세에 정면 대결을 선택했다.

여권 일각에서는 청문회가 앞선 쟁점들에 대한 소명과 함께 정치력과 청렴성 등에서 능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이를 위해 새누리당은 문 후보자의 기독교적 관점에서의 발언이 상황적 맥락이 고려되지 않고 비판받는다고 판단해 청문특위에 기독교인을 일부 배치하고, 전투력 있는 의원들도 상당수 투입해 야당의 공세에 대비할 방침이다. 문제 발언이 특정 언론 노조의 악의적인 편집에 의한 사실 왜곡이며, 정치적 성향 역시 ‘특정 당파’의 트집잡기에 불과하다는 점을 부각시킨다는 의도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낙마 시키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이번 사안은 여야를 떠나 국민이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청문회 전에 문 후보자의 자진사퇴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당내 일부에서는 인사청문회 보이콧까지 거론하고 있다. 하지만 이념이나 정치적 성향을 이유로 발목을 잡는다는 이미지가 더해질 경우 역풍도 불 수 있다는 우려에 일단 청문회는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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