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10시쯤 지하철 3호선 도곡역에 막 진입하던 전동차 안에서 조모(71)씨가 인화물질을 뿌리고 지하철 객실에 불을 붙였다. 다행히 객차에 위기대응법을 숙지한 역무원이 타고 있어 승객들을 신속하게 대피시키고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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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곡역 방화범 검거 |
경찰에 따르면 도곡역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조씨는 방화 과정에서 화상을 입었고, 피해자인 것처럼 거짓으로 속여 구급차에 올라탔다가 30분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또한 조사 과정에서 조씨는 "15년 전 운영하던 업소의 정화조가 넘쳐 피해를 입었고, 소송과 민원 등을 통해 보상을 받았지만, 그 액수가 기대에 못 미쳤다며 불을 질러 자살해 억울함을 호소하려 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도곡역 화재로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370여 명은 역무원의 지시대로 신속하고 긴급하게 대피하고, 현재 승객 1명이 부상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곡역 방화범 검거 소식에 네티즌들은 “도곡역 방화범 검거, 진짜 요즘 왜 이래?”, “도곡역 방화범 검거, 2014년 무섭다”, “도곡역 방화범 검거, 억울해도 그렇지 너무하네”, “도곡역 방화범 검거, 그래도 다행이다”, “도곡역 방화범 검거, 잡혀서 다행”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기자 popnew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