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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기자협회 제작거부 '길환영 퇴진 촉구'
[헤럴드생생뉴스]KBS 기자협회 제작거부와 함께 길환영 사장 퇴진을 촉구했다.

19일 KBS 기자협회는 이날 오후 1시경 “현 시간부터 내일까지 제작거부에 들어간다. 모든 업무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KBS 기자협회 제작거부

이어 “이틀 안에 길 사장이 사퇴 여부를 밝히지 않을 경우 제작 거부를 계속 이어갈 방침”이라 덧붙였다.

앞서 KBS 기자협회는 지난 18일 “길 사장이 19일 오후 3시 예정된 기자회견에서 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을 경우 오후 6시부터 제작 거부에 들어간다”고 밝힌바 있다. 그러나 길 사장의 기자회견이 취소되면서 제작 거부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KBS 기자협회는 현재 안산과 진도 팽목항 등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된 필수 취재인력만 남긴 채 전원 업무를 중단한 상태이며 오후 3시에는 기자 총회를 개최해 투쟁 결의를 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KBS 간판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9’의 최영철 앵커 등 뉴스와 시사 프로그램 진행을 맡고 있는 13인의 KBS 앵커들도 ‘KBS를 바로 세우는데 함께 합니다’라는 제목의 결의문을 통해 길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앵커들은 “KBS 뉴스가 비단 세월호 참사 보도에서만 불신과 비난을 받은 것은 아니다”라며 “언제부터인가 KBS 뉴스는 진실을 말하는 것을 주저해왔다”고 고백했다.

이어서 “시청자가 아닌 권력의 최상층부, 청와대를 의식하면서 뉴스를 만들어왔다”며 “그 결과 공영방송 KBS 뉴스에 대한 시청자의 신뢰, 국민의 믿음이 무너졌다”면서 부끄러워했다.

앵커들은 “근본 원인은 공영방송 KBS의 독립성 훼손이며 그 정점에는 ‘보신’에 급급해 공영방송의 존재 의미를 저버린 길환영 사장이 있다”며 “길 사장이 자리를 지키는 한 KBS는 결코 ‘국민의 방송’으로 돌아갈 수 없다”면서 퇴진을 주장했다.

이어 “지금부터라도 KBS를 통제 하에 두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며 “이름만 다른 '또 다른 길 사장'을 통해 국민의 방송을 일그러뜨리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KBS 기자협회 제작거부에 네티즌들은 “KBS 기자협회 제작거부 멋지다”, “KBS 기자협회 제작거부를 응원합니다”, “KBS 기자협회 제작거부 강력한 결단이네”라는 반응이다.

온라인이슈팀 기자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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