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ㆍ오수정 인턴 기자］박근혜 대통령 취임 1년을 맞은 25일, 국회 여야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새누리당은 대선 불복 세력에 발목이 잡혔지만 오직 민생만을 챙긴 1년이었다고 평가한 반면, 민주당은 뒤집힌 약속으로 국민의 삶이 암담해졌다며 ‘좌절과 절망의 1년’이라고 평가절하 했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일년은 대선불복 세력에 발목잡혀 고군분투한 시간이었다”면서도 “우리는 국민의 손만은 놓지 않으려 애쓴 일년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야당에게 중요한것은 박근혜정부의 발목잡기였지만 정부 여당의 가치는 오직 민생이었다”며 “시행착오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외교 안보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의 취임 1년 지지율이 ‘역대 2위’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정치 경제 등 내치에선 다소 아쉬운 점이 있었 던 것이 사실이다. 책임있는 정부라면 막무가내 발목잡기를 야당 탓말 할수 없음을 알고 앞으로 중요한것은 경제, 국민통합 위해서는 야당과 소통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부의 첫돌을 맞았다. 국민들은 근심과 염려만 늘었고 뒤집한 약속과 위협받는 국민안전 때문에 기대는 무너지고 삶은 암담해졌다”며 “좌절과 절망의 1년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박 대통령은 국민의 부름에 응답을 안했다. 입장 발표 조차도 없이 담화문 낭독만 있었다”며 “소통을 찾아볼 수 없는 일방통행용 불통이다. 기자들의 질문은 왜 회피하냐”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기초선거 공천폐지 공약, 기초연금 공약, 경제민주화 등 박 대통령 공약 사항을 언급한 다음 “어디로 가고 무엇을 혁신하겠다는 것인지. 경제혁신을 우롱하는 대통령에 대해 국민들은 납득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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