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총체적 부실부정 선거’와 막가파식 패권싸움에 염증을 느낀 국민들이 통합진보당에 등을 돌리고 있다. 통진당의 정당 지지율은 한 달새 반토막 나며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4~18일 통진당의 정당 지지율은 4.9%에 그쳤다. 4ㆍ11총선에서 10.3%를 기록했던 정당득표율을 감안하면 한 달 사이에 반토막 이상 난 것이다. 특히 이같은 지지율은 민주노동당의 마지막 지지율인 4.8%에 근접한 수치로 최저 수준이다.
국민들이 사실로 드러난 부정선거를 “부정이 아니다”는 상식 이하의 행동을 보이고 있는 통진당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김미현 서울마케팅리서치 소장은 “진보당의 지지율 하락은 야권전체에 영향을 미치면서 새누리당과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지지율은 반사이익을 보는 반면, 야권의 대선 주자들과 민주통합당의 지지율은 동반 하락세”라며 “상황이 지속된다면 통합진보당은 외연 확대의 어려움 뿐만 아니라, 당의 존립자체도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14일부터 18일까지 전국 19세 유권자 375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휴대전화 20%, 유선전화 8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 1.6%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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