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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성근 “MB 기자회견, 그 와중에도 새누리당을?”
민주통합당 문성근 최고위원이 지난 22일 이명박대통령의 취임 4주년 기자회견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문성근 최고위원은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늦었지만 mb 2/22 기자회견에 대한 소감. 적반하장의 결정판이다. 그 와중에도 새누리당을 돕고 싶었나? 아~ 가상하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문 최고위원은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야권에 대한 공격적 발언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ㆍ 제주해군기지 등의 정책을 그대로 추진하겠다는 내용에 반발해 이같은 말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정치평론가 유창선 박사는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어제 회견은 이 대통령이 뒤로 물러서지 않고 앞으로 계속 자신의 뜻대로 남은 1년을 밀고 가겠다로 해석되는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당초 친인척 비리나 측근 비리에 대해 대통령이 사과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으나 이 대통령은 국민에게 할 말이 없다라는 말로 대신했다.

또 이 대통령은 민주통합당의 말 바꾸기 형태에 대해 비판을 가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문제와 제주 해군기지 건설 문제를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있는 민주통합당은 이전 정부에서 이 두 가지 문제를 지지했던 사람들이었다며 현재 정치현안에 대한 정부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문 최고위원을 비롯한 야권의 반응은 이 대통령의 발언을 ‘총선 개입’이라고 규정하며 비난했다.

민주당 신경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총선 50여일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이 대통령은 야당 대표의 실명을 거론해 직접 총선을 지휘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새누리당 황영철 대변인은 야당의 이런 주장에 대해 “대통령의 발언을 빌미로 여당을 공격하려는 정략적인 발언”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문 최고위원은 지난 22일 오전에 열린 민주통합당 최고위원회의에서 19대 총선 북강서을 후보로 확정받았다.

〈육성연 기자〉so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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