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에서는 통합, 여권에서는 신당설이 계속 불거지면서

내년 대선 가상대결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앞서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조기에 정치에 참여할 경우, 안 원장의 장점이 상쇄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안 원장의 국민들의 변화의 바람을 등에 엎고, 정치에 참여한다면 시기조절을 잘해, 최상의 선택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은 22일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안 원장의 정치참여는 안교수만 아시겠기만, 4월 총선 전까지 안 교수가 정치행보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국민적 지지가 어디서 나왔겠느냐. 기존 정치권에 대한 실망과 신선하고 참신함, 기존 성과와 업적인데, 너무 빨리 정치 행보하게 되면 지지의 원천이 되는 이유들이 사라질 수 있으니 (정치를)하더라도 늦게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교수의 신당 창당설에 대해 이 대변인은 ”정치시즌이기 때문에 여러 조합들이 말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결국 국민에게 달려 있는데 신당에 대한 수요가 있으면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원장의 침묵에도 불구, 통합을 추진중인 야권에서의 러브콜도 끊이지 않았다. 김기식 혁신과통합 상임대표는 이날 ”안 원장이 정치를 한다는 전제하에 합류해 주실 것을 요청 드리고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상임대표는 이어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과정에서 안 교수가 박원순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나. 박 후보는 야권단일후보로서 서울시장 선거를 치러서 승리했다. 그 과정에서 박 후보를 지지했다는 것은 안 교수 가지고 있는 정치적인 지향, 방향은 이미 본인 스스로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