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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보선 평전 발간, “신군부 협조 사실과 다르다”
윤보선 대통령 기념사업회는 15일 윤 전 대통령의 파란만장한 정치역정을 담은 평전 ‘해위 윤보선 : 생애와 사상’을 출간했다.

서울YMCA 병설 월남시민문화연구소 김명구 연구위원이 쓴 이 책은 윤 전 대통령의 출생에서부터 독립운동에 투신하기까지의 삶, 이승만 정부 하에서의 정치활동, 대통령 취임과 5·16 정변으로 인한 하야, 민주화 운동, 신군부에서의 정치활동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책은 특히 윤 전 대통령이 신군부에 적극 협조했다는 역사가들의 비판을 반박하고 있다.

김 연구위원는 “윤 전 대통령은 전두환 전 대통령을 만나 김영삼 전 대통령의 가택연금 해제, 시인 김지하 씨의 석방,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석방, 광주민주화운동과 인혁당사건 구속자 석방을 요청했다”고 기술했다.

그는 이어 “민주화 세력이 인정하려 하지 않았지만, 윤 전 대통령을 통해 난제들이 풀린 건 사실”이라며 “신군부 하에서 민주화에 대한 의지가 꺾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1987년 6·29 선언 직전 전 전 대통령이 군대를 동원해 학생들의 시위를 저지하려 할 때 윤 전 대통령이 군대 사용을 강력하게 말렸다”며 “민주화의 대부요, 국가원로답게 행동했고 그 역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이 책은 윤 전 대통령의 경제관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대통령에 취임한 뒤 경제를 가장 중요한 시대적 과제로 인식했다는 것이다.

김 연구위원는 “윤 전 대통령은 자유 시장경제에 대해 잘 알고 있었고, 자본주의의 문제점도 정확히 진단하고 있었다”며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밖에 “한국의 민주화 운동사는 윤 전 대통령이 제대로 조명되지 않고는 바르게 해석될 수 없다”며 “윤 전 대통령은 반독재 투쟁과 민주화 운동의 선봉에 섰다”고 설명했다.

윤보선 기념회는 17일 오후 4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헤럴드 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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