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맹사업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비법은 뭘까.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와 코트라가 14일 상의회관에서 개최한 ‘중국 프랜차이즈 시장 진출방안 및 성공사례 세미나’에서 코트라 상하이 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 김명신 박사는 이같은 해답을 일부 제시했다.
그는 내놓은 것은 ▷현지 기호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제품개발 ▷적절한 투자파트너 선정 ▷현지환경에 대한 이해도 높은 인재영입 ▷영향력 있는 홍보모델 기용 ▷상표 선등록 ▷자체 물류ㆍ생산시스템 구축 등 6가지다.
김 박사는 이 외에도 “현재 중국에서는 패스트푸드와 디저트, 자동차 유지보수와 용품판매, 주유소와 편의점 등 업종 간 제휴가 확대되는 추세”라며 “국내 기업들도 중국 시장 진출 시 다른 업종과 동반 진출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현재 중국 프랜차이즈 120대 기업 중 25%가 온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향후 3년 내 50개사가 추가로 온라인 판매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국내 기업들도 온라인 판매에 적극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3대 애로사항으로 ‘가맹비 수취’, ‘가맹주 투자의향 약화’, ‘가맹분쟁’을 차례로 꼽았다”면서 “향후 중국시장에서 가맹본부와 가맹점의 관계에 대해 더욱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빠오중둥 상하이 잉커 법률사무소 변호사도 “외국인기업이 중국시장 진출 시 식품이나 약품, 주유소 체인 설립을 위해서는 중국법인과 합작하고 지분 또한 중국 측이 더 갖도록 되어 있는 등 진입장벽이 적지 않다”며 “투자범위에 따라 심사기관도 다르고, 취급제품이나 서비스 종류에 따라 특수허가증이나 환경영향평가 대상이 되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민교 맥세스 실행컨설팅 대표는 “해외진출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사업의 이념, 브랜드, 프랜차이즈 관리시스템 등 사업 성공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현지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과 중국진출에 관심있는 기업인들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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