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항포항불수강’ 생산설비 증설 준공식에 참석차 중국을 찾은 정 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무산 철광산의 경우 추정 매장량이 30억t에서 50억t으로 보는데 일부는 중국에서 가져다 쓰는 것으로 안다“면서 ”양이 많기 때문에 (우리가) 갖다 쓸 양이 많이 남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북한의 철광석들이 대체로 철 함유량이 30∼35%로 낮은 자철광으로 철 함유량이 60∼65%인 적철광보다는 품질은 쳐지지만 불순물을 사전제거하는 예비처리를 해서 쓸 수 있는 수준이라면서 향후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북한 청진의 김책제철소와 협력을 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최근 중국 지린성의 창지투(長吉圖.창춘-지린-투먼) 개방선도구와 북한의 라선특구가 연계설과 관련해 ”지린성과 협조해 훈춘시 물류기지 건설과 퉁화강철과 합작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린성은 북한과 연결돼 있어 향후 남북 간에 화해 무드가 조성되면 북한과 이곳 사업을 연결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 회장은 포스코가 독자 개발한 파이넥스 설비를 중국에 설치하는 방안을 놓고 사강그룹 및 중국 당국과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공개했다. 정 회장은 ”앞으로 지구 온난화에 대비할 때 파이넥스야말로 제일 적합한 기술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포스코와 중국 측이 서로 필요성을 인식했고 이제 경영을 어떻게 해 날 것이냐의 부분에서 협의 과정이 남아 있지만 금년 중 성과가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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