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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사증후군과 노화 막는 신선초ㆍ검은콩 건기식 나왔다
대사증후군과 노화 예방에 필요한 항산화 성분을 함유한 신선초와 검은콩을 이용한 건강기능식품이 개발돼 눈길을 끈다.

5일 국립농업과학원에 따르면, 국내 연구진이 신선초와 검은콩을 이용해 개발한 건기식이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강력한 항산화식품’, ‘산화로 인한 세포손상을 방어할 수 있다’ 등의 기능성을 표기할 수 있는 건기식으로 인정되게 됐다.

연구진이 우리 농산물 120여종을 대상으로 항산화영양소 함량을 비교 조사한 결과 지금까지 보고된 국내외 농식물자원 중 신선초가 카로티노이드와 같은 항산화 성분이 가장 풍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은콩 역시 항산화성분으로 잘 알려진 토코페롤을 다량 함유하고 있었다.

농업과학원 조수묵 연구사와 염경진 미국 USDA/ARS HNRCA 연구원은 이를 바탕으로 신선초, 검은콩을 주재료로 한 건기식 영양바<사진>를 개발했다. 영양바 형태는 휴대와 복용이 간편할 뿐 아니라 식품의 영양소와 기능성이 잘 유지되기 때문에 선택됐다.

영양바의 주재료인 신선초와 검은콩에는 카로티노이드, 비타민C, 토코페놀 등의 항산화영양소를 비롯해 혈당과 혈지방을 조절해 당뇨병과 고지혈증을 예방할 수 있는 ‘칼콘’ 등이 채소류와 두류 가운데 가장 풍부하게 들어 있다.

이 영양바는 항산화영양소 파괴가 최소화되도록 동결 건조된 신선초가 사용됐다. 또 검은콩은 비린내를 제거하기 위해 100도 이상에서 볶아 작은 분말로 만들어 소화 흡수가 용이하도록 했다. 영양바 크기는 10g으로, 하루 2개 정도 복용하면 우리 몸의 노화와 각종 성인병 예방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특히 이 영양바는 기존의 건기식과 달리 추출물이 아닌 동결 건조한 분말 형태의 신선초와 검은콩을 사용함으로써 대부분의 항산화영양소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게 특징. 따라서 단일 영양소 과량 섭취시 우려되는 독성 노출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제형의 건기식으로 평가된다.

실제 미국 농무성 산하 인체노화연구소의 정상인 및 산화적 스트레스가 높은 대사증후군 환자 46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영양바를 섭취시킨 후 신선초와 검은콩에 함유돼 있는 주요 항산화영양소의 혈액내 함량 및 항산화능이 연구기간 29일 동안 지속적으로 10~1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인체의 노화는 유전과 환경요인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전적인 요인을 제외한 노화의 원인은 대사작용에 의해 체내에서 생성되는 산화물질에 의한 것과 외부로부터 음식이나 호흡을 통해 흡수되는 유독물질이 주원인으로 분류된다.

돌연사를 유발하는 대사증후군은 비만에 의한 당뇨병과 심장질환이 유발될 가능성이 높은 환자로 주로 50대 이상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된다. 이 역시 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은 대사증후군 관련 시장규모가 전 세계의 50% 수준인 4조9억원에 이른다. 또한 대사증후군 환자가 4700만명 정도이며, 55세이상 고령인구의 40% 정도가 대사증후군 환자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농업과학원은 “기능성이 표기된 식품은 일반식품에 비해 인지도가 높고, 부가가치가 높은 건기식으로 제조ㆍ판매할 수 있다”며 “신선초와 검은콩 재배농가와 가공하는 식품업체 모두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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