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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ㆍ애플, 내주 美에서 4번째 맞대결
다음주 전세계의 시선이 미국으로 집중된다. 삼성전자가 차세대 태블릿PC ‘갤럭시탭 10.1’을 글로벌 최초로 미국에서 출시하는 가운데, 애플도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가 직접 나서서 새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iCloud)’ 등을 소개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8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 위치한 전자제품 유통업체 ‘베스트 바이(BBY)’ 매장에서 차세대 태블릿PC ‘갤럭시탭 10.1’ 출시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제품은 와이파이 온리(Wi-Fi only) 버전으로 16기가바이트(GB) 기준으로 애플 ‘아이패드2’와 동일한 가격인 499달러에 판매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와이파이+3G 버전 출시는 현지 통신사와 일정등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탭 10.1’의 첫 판매 지역으로 일찌감치 미국을 지목했다. 애플 ‘아이패드2’ 열풍의 진원지를 선제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전략이 깔려 있다. 런칭행사 하루전인 7일 저녁에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어린이에게 희망을(Hope for Children)’ 10주년 행사를 겸한 사실상의 미디어 데이 행사를 전야제 형태로 개최한다.

또한 삼성전자는 자선 갈라 행사 이외에도 ‘그린미팅(Greem Meeting)’ 행사를 열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국에서 먼저 공개한 뒤 전세계적으로 출시 국가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국내는 이르면 이달 중으로 SK텔레콤과 KT를 통해 출시하고 LG U+로도 조만간 일반에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6일 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연례 개발자회의(WWDC)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선 병가중인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가 아이패드2 발표 이후 약 3개월만에 공식석상에 등장, 기조연설과 더불어 새 서비스 ‘아이클라우드(iCloud)’를 공개한다. 애플은 아이폰ㆍ아이패드의 새 운영체제(OS) ‘iOS5’와 8번째 맥 OS ‘라이언’도 발표할 예정이다.

아직까지 ‘아이폰4S’ 또는 ‘아이폰5’ 공개 소식은 전해진 바 없다. 그러나 애플이 기존 유료 클라우드 ‘모바일 미’를 넘어선 새로운 버전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점, 기조연설에 나설 정도로 건강을 되찾은 잡스가 무슨 말을 꺼내 놓을지도 관심사다.

최근 특허 소송전과 맞물려 차기 제품까지 공개하라며 싸우고 있는 글로벌 IT 업계 최대 두 라이벌은 지난해 6월(갤럭시S vs 아이폰4), 11월(갤럭시탭 vs 맥북에어), 올해 4월(갤럭시S 2 vs 아이패드2 국내 출시)에도 주력 제품 및 서비스 출시 일정이 하루,이틀 차이로 겹친 바 있다.

<김대연 기자 @uheung>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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