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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유동성, 안전자산 선호현상 계속
전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11거래일만에 순매수 전환했지만 아직 큰 틀에서 글로벌 유동성의 안전자산 선호현상은 계속되고 있다.

글로벌 유동성의 흐름을 이해하는 하나의 지표인 미국내 주식형과 채권형 펀드의 자금 움직임을 보면, 5월 주식형 펀드에서 2010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순유출로 전환했다. 반면 채권형 펀드로는 2011년 2월 이후 지속적으로 순유입을 기록하고 있고, 그 규모도 증가하고 있다.

미국 내 주식형 펀드를 국내형과 해외형으로 구분해서 볼 필요도 있다. 미 국내 주식형(Domestic Equity) 펀드에서는 연중 최고 수준에 근접한 -43억 달러 정도가 순유출됐다. 해외형(Foreign Equity) 펀드는 2010년 9월 이후 지속적인 순유입을 기록하고 있지만, 2010년 1월 이후 순유입 규모가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결국 미국내 펀드 자금 동향을 통해 글로벌 유동성의 마음을 추론해 보면, 위험자산을 기피하고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유는 대부분 투자가들이 알고 있는 글로벌 경기모멘텀 둔화, 유럽 재정위기 문제 심화 및 확산, 그리고 2차 양적완화정책 종료 이후의 ‘유동성 파티 종료’ 우려가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유동성은 주식 등과 같은 위험자산을 살 마음도 없지만, 여력도 없는 상황이다. 당분간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가의 뚜렷한 수급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 @himiso4>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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