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값 안정을 위해 중국 정부가 내놓은 주택 보유세 부과, 대출제한 등의 억제책이 약발을 받으며 베이징의 신규주택 판매가격이 하락했다고 신징바오(新京報)가 4일 보도했다.
신문은 부동산 체인인 ‘워아이워자’(我愛我家)의 보고서를 인용, 올해 1분기 베이징 신규주택 분양가격 추세를 보면 지난 1월 하순의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가격이 평균 11.2% 하락했다고 전했다.
부동산 대책 발표후 신규주택 거래도 대폭 줄어하루 평균 거래건수도 58.5% 줄었다. 기존 주택은 대책 발표후 가격은 약보합세를 보였으나 하루평균 거래건수는 무려 62.4% 줄었다.
주택 매매 시장이 이처럼 약세를 보이자 집을 사기보다는 임대해 살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임대료는 크게 오르는 추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 베이징 주택 평균 임대 가격은 작년 동기보다 17.6% 상승했으며 이에 따라 집이 없거나 집을 살 수 없는 사람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