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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경제청장 임용 부적절... 파장 예상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임용이 부적절한 것으로 밝혀져 파장이 예상된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임용 적격여부 논란을 빚은 이 청장에 대해 행정안전부가 ‘임용절차가 부적절했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이상권 의원(계양을)은 “행안부가 최근 이 청장에 대한 임용 적격 의혹에 대해 지난해 7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선발시험위원회가 2∼3명의 임용후보자를 선발해 인사위원회에 통보해야 하나 1명만 통보해 관련 법령을 위반했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고 30일 밝혔다.

행안부는 조사 결과를 통해 “일정 점수 이상 득점자가 1인일 때는 1인만 인사위원회에 추천이 가능하도록 규정한 ‘자치단체의 개방형직위 및 공모직위 운영지침’은 이미 지난 2008년 6월 폐지됐음에도 1명만 인사위에 통보해 명백히 법령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행안부는 이어 “시험공고는 임용기간 만료 예정일 3개월 전부터 응시자가 알아야 할 사항을 일간신문 및 인터넷 홈페이지에 10일 이상 공고해야 하나 인천시는 인천경제청장 공모를 4월14일 공고 후 4월26~30일 원서를 접수했다”고 말했다.

또 서류시험 심사도 “선발시험위원 5명 이상으로 돼 있으나 1명이 불참하고 4명만 심사했는데도 5명 모두가 심사한 것처럼 해 합격자를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면접시험에서는 총 100점(능력요건 75점, 정보화 5점) 중 20점이라는 큰 비중을 차지한 영어능력 면접에 5명의 심사위원이 참여했는데 심사위원 1명이 먼저 응시자별로 각각 채점한 후 다른 4명에게 채점 점수를 알려 주면 따라서 동일한 점수로 평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청장은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재임했던 지난해 4월3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임용 공고에 응시했으나 ‘적임자가 없다’는 선발시험위원회의 판단에 따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후보자 전원이 탈락했었다.

이후 송영길 시장이 취임한 직후인 지난해 7월 2차 공모에 재응시한 결과 인천경제자유구청장에 발탁됐다.

인천시장이 바뀐 ‘6ㆍ2 지방선거’를 전후한 1ㆍ2차 공모 결과가 판이하게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그 해 10월 인천시 및 지식경제부를 대상으로 한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 청장의 임용 발탁을 둘러싸고 적지 않은 논란을 빚었다.

행안부는 당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후보자의 서류 및 면접시험 등 임용업무를 총괄했던 인천시 담당 공무원(과장ㆍ국장)에 대해 경징계와 훈계를 요구했다.

<인천=이인수 기자/@rnrwpxpak>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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