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논란을 겪어온 동남권 신공항 부지가 30일 결정된다.
국토해양부 고위 당국자는 23일 “오는 30일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에 대한 입지 평가결과를 발표하며 그 결과는 곧 부지 선정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평가결과는 19개 세부 항목별 점수의 총합산으로 나오며, 점수가 우세한 지역이 공항 부지로 선정되는 것”이라며 “다만 공항건설 타당성을 충족할 수있는 절대적인 점수를 넘어야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두 후보지 모두 평가 절대치를 넘어서지 못하면 둘 다 탈락하게 된다”며 “그럴 경우 (김해공항 확장 등) 다른 대안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시 말해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이 평가 점수에 따라 1-2위로 가려질 경우 1위를 한 지역을 신공항 부지로 선정하되, 우세한 점수를 받은 지역이 절대적인 점수를 넘어서지 못할 경우 두 지역 모두 탈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당국자는 “아직 평가 세부항목에 대한 가중치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공항을 지을 수 있는 절대점수 기준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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