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자력발전소의 폭발사고 이후 태양력·풍력 관련주(株)와더불어 화석에너지 관련주들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일본 지진 충격으로 지난 15일1만400원까지 떨어졌으나 21일에는 이보다 12.5%나 상승한 1만1천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대우인터내셔널(047050)도 15일 3만2천400원으로 추락했으나 다음날부터 반등에나서 21일까지 13.8% 급등했다. 같은 기간 LG상사도 13%의 상승률을 보였다.
해당 회사들은 석탄, 석유, 천연가스 등 화석에너지 광구 지분을 보유해 대표적인 화석에너지 업체로 분류된다.
화석에너지 관련주들의 강세는 외국 증시에서도 두드러졌다.
인도네시아 최대 석탄 생산업체인 ‘인도 탐방라야 메가’가 일본 지진 이후 12.6% 상승했으며 미국 석탄 생산업체 ‘알파 내츄럴 리소스’도 10%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
기후변화의 주범으로 지목돼 원자력과 태양력, 풍력 등 녹색에너지에 밀려나는 듯했던 화석에너지가 ‘화려한 부활’을 한 것은 세계 각국이 원전 비중을 축소하더라도 태양력과 풍력이 당장 전력 공백을 메울 수 없다는 판단 덕분이다.
최재원 기자/jwcho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