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굴업도 관광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개발요구 청원을 인천시의회가 받아들여 새로운 전기를 맞을 전망이다.

인천시의회는 지난 21일 본회의를 열고 굴업도 오션파크 복합관광단지의 조속한 개발을 촉구하는 주민 청원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이날 “개발을 원하는 주민들의 의견에 대해 인천시가 적극 검토하고 환경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지역에 이익을 가져올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찾아보라는 뜻에서 청원을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본회의에 앞서 지난 15일 열린 상임위에서 “주민들의 요구는 받아들이지만 여전히 개발사업자가 주민들과 지역에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다”며 “개발을 추진하는 CJ그룹 계열사인 C&I 측이 뚜렷한 보상대책과 개발계획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병수 의원은 “개발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아니라 개발을 요구한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것을 결정한 것이므로 의견수렴의 과정으로 문제가 넘어갔을 뿐”이라며 “시는 여러차례 강조해온 민관협의체를 비롯한 의견수렴 과정을 통해 환경보전과 지역이익 창출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최선책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이인수 기자/@rnrwpxpak>gilber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