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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그룹주 펀드 '털썩' 현대차ㆍ현대그룹주 펀드 '들썩'
인플레이션과 리비아 사태, 일본 대지진 등 잇단 악재 앞에 삼성그룹주 펀드도 무릎을 꿇었다. 반면 현대차(005380) 및 현대그룹주 펀드는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어 주목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향후 해외 악재가 희석되는 반등 국면에서 삼성그룹주 펀드의 반등폭이 클 것으로 보여 조정시 매수할 것을 권하고 있다.

2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그룹주 펀드는 연초 이후 지난 18일까지 수익률이 -9.49%를 나타내 테마 펀드 중 꼴찌였다. 이 기간 4.3% 하락한 코스피200지수 수익률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삼성그룹주 펀드의 성과는 주가가 6.11% 빠진 삼성전자에 비해서도 부진했다.

1분기 실적 우려로 삼성전자는 물론 삼성전기 삼성SDI 등 삼성 계열 정보기술(IT) 3인방이 모두 약세를 보였고,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등의 산업재 주와 삼성증권, 삼성화재 등 금융주들은 훨씬 조정폭이 깊었기 때문이다.

펀드별로 보면 그나마 수익률이 나았던 것은 한국투자삼성그룹리딩플러스펀드로 -6.72%를 나타냈다. 삼성그룹주 외에 현대차 현대모비스 POSCO 신한지주 등을 포트폴리오에 담아 일반 삼성그룹주 펀드와 차별화한 것이 이 상품의 특징이다.

삼성전자 편입비를 7%대로 상대적으로 낮춘 삼성당신을위한삼성그룹밸류인덱스펀드는 연초 이후 수익률이 -8%대로 훨씬 저조했다.

삼성전자의 비중이 10% 안팎인 한국투자삼성그룹펀드,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펀드 등 대표 삼성그룹주 펀드들은 연초 이후 수익률이 -8~-10%대로 전체 평균을 갉아먹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비해 대신GIANT현대차그룹펀드는 수익률이 4.94%로 전체 그룹주 펀드 중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범 현대그룹주에 투자하는 현대현대그룹플러스펀드로 2.14%였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제철 현대중공업 등의 주가가 고공행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임세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삼성그룹주 펀드가 고전하고 있으나 업종별 분산 효과로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어 장기적으로 보면 그룹주 펀드 중 가장 안정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발표 전인 지금이 매수 기회”라고 말했다.

<김영화 기자@kimyo78>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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