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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아파트값 5개월 만에 마이너스 전환
지난 한주간 수도권 매매가변동률이 -0.01%를 기록, 작년 10월 29일 이후 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매매가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지역은 강남권이다. 수도권 6개 권역 중 가장 큰 하락폭인 -0.05%의 변동률을 기록한 것. 강남구 재건축단지의 약세가 송파구, 강동구 일대로 번지면서 매매가가 주춤하는 모습으로, 개포동 주공은 최근 일주일 사이에 가격이 1천만~3천6백50만원 가량 떨어졌다.

신도시도 문의가 크게 줄며 가격 변동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분당‧중동 신도시를 제외한 동탄, 산본, 일산, 평촌, 판교, 김포, 파주운정 등 7곳이 보합세를 보였다.

전세시장은 강북권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세가변동률이 0.34%로 수도권 전체 평균(0.11%)을 웃도는 수치를 보였고 강북구(0.79%), 중랑구(0.52%), 도봉구(0.46%), 성북구(0.42%)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18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3월 11일부터 3월 17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변동률은 -0.01%, 전세가변동률은 0.11%를 기록했다.

▶ 매매 =서울 매매가변동률은 전주(-0.01%)대비 0.01%p 하락한 -0.02%를 기록했다. 강남권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가격 하락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송파구(-0.10%), 강남구(-0.05%), 구로구(-0.05%), 중랑구(-0.03%), 강동구(-0.02%), 금천구(-0.01%), 양천구(-0.01%)가 하락했고, 강서구(0.02%), 서대문구(0.02%), 용산구(0.02%), 성북구(0.01%), 도봉구(0.01%, 성동구(0.01%) 등이 소폭 상승했다.

송파구는 가락시영의 종상향 검토 지연 등이 발목을 잡으면서 매매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가락동 가락시영1차 56㎡가 2천만원 내린 6억3천만~6억4천만원,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119㎡가 5백만원 내린 12억9천만~13억2천만원.

강남구 역시 개포지구단위계획 보류에 따른 여파로 매매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이 나와도 거래로 이어지기 어려운 분위기다. 개포동 주공1단지 59㎡가 2천5백만원 내린 14억~14억2천만원, 대치동 은마 102㎡가 5백만원 내린 9억2천만~10억원.

양천구는 지난 8일 서울시가 재건축연한을 현행 유지키로 한 이후 매수세가 크게 줄며 가격이 떨어졌다. 목동 신시가지6단지 181㎡가 3천5백만원 하락한 15억1천만~16억5천만원, 신정동 신시가지13단지 99㎡가 1천만원 하락한 8억1천만~8억5천만원.

반면 서대문구는 실수요자들이 저렴한 매물 위주로 거래에 나서면서 시세가 소폭 올랐다. 대현동 럭키대현 105㎡가 5백만원 오른 3억7천만~4억8천만원.

금주 신도시와 경기 매매가변동률은 모두 0.01%(0.01%p↓)로 전주대비 소폭 줄었다. 인천은 전주와 동일한 -0.01%의 변동률을 기록.

이천시(0.09%)가 가장 많이 올랐고 화성시(0.06%), 안산시(0.05%), 수원시(0.04%), 중동신도시(0.02%), 분당신도시(0.02%), 군포시(0.02%)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양주시(-0.12%), 과천시(-0.06%), 인천 동구(-0.03%), 안양시(-0.02%), 광명시(-0.01%)는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다.

이천시는 부발읍 일대 소형아파트가 소폭 올랐다. 주변에 하이닉스 등 산업단지가 위치해 직장인 수요가 많고, 전세가가 크게 오르면서 매매로 선회하는 수요자도 생기고 있는 상황. 청구 72㎡가 7백50만원 오른 1억2천만~1억4천만원.

안산시는 중소형아파트 위주의 거래가 한 두건 이어지면서 매매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건건동 대림e편한세상 79㎡가 9백만원 오른 2억~2억8천만원, 선부동 벽산블루밍 82㎡가 5백만원 오른 2억3천만~2억6천만원.

분당신도시는 소형아파트 가격이 소폭 오름세를 보였을 뿐 전반적으로는 문의가 크게 준 상황이다. 중대형의 경우 매물이 늘며 매도호가가 5백만~1천만원 내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자동 느티공무원3단지 89㎡가 1천만원 상승한 5억2천만~5억6천만원.

한편 양주시는 그동안 자취를 감췄던 급매물이 다시 등장하면서 시세가 하향조정을 받았다. 덕정동 주공5단지(봉우마을) 82㎡가 5백만원 내린 1억2천만~1억3천만원.

과천시는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문의는 꾸준하나 거래로의 연결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새아파트도 거래가 뜸하며 매입부담이 큰 중대형아파트는 매물이 적체된 상태다. 원문동 래미안슈르 142TA㎡가 2천5백만원 내린 11억~14억원.

안양시는 중대형아파트의 호가가 하향 조정되면서 시세가 하락했다. 가격이 내렸지만 거래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 호계동 삼익 115㎡가 1천만원 하락한 2억3천만~2억5천만원, 비산동 삼성래미안 191㎡가 5백만원 하락한 7억8천만~8억5천만원.

▶전세 = 서울 전세가변동률은 전주(0.10%)대비 0.01%p 상승한 0.11%를 기록했다.

강북구(0.79%), 중랑구(0.52%), 도봉구(0.46%), 성북구(0.42%), 노원구(0.25%) 등 강북권이 높은 상승폭을 보였고 동대문구(0.19%), 마포구(0.19%), 영등포구(0.13%)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강남구(0.00%)와 송파구(0.01%)는 문의가 줄며 소폭 오름세에 그쳤다.

강북구는 소형아파트 전세값 상승이 대형으로까지 확산되는 모습이다. 미아동 SK북한산시티 142㎡, 벽산라이브파크 138㎡ 모두 2천만원 오른 2억~2억2천만원.

중랑구는 수요자가 눈에 띠게 줄었지만 물건 부족으로 전세값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묵동 신내4단지 82㎡가 1천7백50만원 오른 1억6천만~1억7천만원, 신내동 신내시영6단지 56㎡가 1천만원 오른 1억1천만~1억2천만원.

도봉구도 수요대비 공급이 턱없이 부족해 전세가 상승이 불가피하다. 도봉동 도봉파크빌 110A㎡가 2천만원 오른 1억6천만~1억9천만원, 한신 102㎡가 1천만원 오른 1억5천만~1억7천만원.

한편 강남구는 세입자 문의가 줄며 전반적으로 조용한 분위기다. 일부 단지에서는 전세가를 하향조정해 물건을 내놓지만 거래 속도가 예전보다 느려진 모습이다. 삼성동 힐스테이트2단지 52B㎡가 5백만원 오른 2억8천만~3억원.

송파구는 문의는 줄었지만 물건은 여전히 부족한 상태다. 집주인들이 전세가가 더 오를 거란 생각에 가격을 높여 물건을 내놓으면서 가격이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금주 신도시, 경기, 인천 전세가변동률은 각각 0.09%(0.01%p↓), 0.14%(0.13%p↓), 0.00%(0.02%p↓)로 전주대비 소폭 하락했다.

고양시(0.32%), 화성시(0.31%), 양주시(0.28%), 동탄신도시(0.26%), 광명시(0.25%), 용인시(0.24%), 의왕시(0.23%), 안양시(0.21%) 등이 올랐고, 판교신도시(-0.35%), 인천 남동구(-0.02%)가 내렸다.

고양시는 화정동 일대 물건이 귀해지면서 세입자 대기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별빛건영10단지 102㎡가 1천만원 오른 1억8천만~2억원, 별빛벽산9단지 109㎡가 1천5백만원 오른 1억8천만~2억원.

화성시는 수요가 끊이질 않으면서 전세가가 연일 상승세다. 향남제약공단, 발안산업단지, 삼성전자 등의 근로자 수요가 많은 편. 남양동 우림필유 127A㎡가 1천만원 오른 1억~1억3천만원.

동탄신도시는 반송동 일대가 올랐다. 세입자 문의가 줄어드는 추세인데 반해 집주인들은 전세가를 높이고 있어 상승세를 보인 것. 반송동 시범한빛한화 109B㎡가 5백만원 오른 1억7천만~2억1천만원, 시범한빛금호 109B㎡가 5백만원 오른 1억8천만~2억원.

광명시는 이사철을 맞아 신혼부부, 직장인 수요가 늘면서 시세보다 1천만원 오른 가격에도 계약이 쉽다. 새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많지만 물건이 부족해 전세가가 더 오르는 상황. 소하동 휴먼시아5단지 77A㎡가 1천만원 상승한 1억7천만~1억9천만원, 철산동 두산위브 111㎡가 1천만원 상승한 2억1천만~2억3천만원.

한편 판교신도시는 입주 2년차가 도래한 아파트들에서 물건이 쏟아지면서 전세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운중동 산운마을4단지 105㎡가 1천만원 하락한 2억3천만~2억8천만원.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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