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사이트에 올라온 영상에는 폐허처럼 변해버린 미야기현 센다이시의 한 창고 앞에 망연자실한 표정을 한 점원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팔짱을 낀 채 사람들이 들어와 물건을 가지고 가는데도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고 있다.
한 점원은 “1층은 물에 잠겨 도둑 맞아도 어쩔 수 없겠지만 2층은 (지켜야 돼) 자물쇠를 걸어놓았지만 어느새 뜯겨 있었다”고 한탄했다.
한 일본인은 영상을 찍는 도중 점원과 눈이 마주쳤지만 유유히 물건 꾸러미를 들고 지나쳤으며, 아예 차를 대놓고 식품 등을 싣는 모습도 목격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기록적인 지진 앞에선 일본인들도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면서도 “도둑질도 폭력이나 소란사태 없이 차분하게 하는 걸 보니 역시 일본”이라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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