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전문 취재기자’로 더 유명한 미국 CNN방송의 심야 프로그램 앵커 앤더스 쿠퍼 기자가 생방송 도중 대피했다. 방사능 누출에 의한 안전 문제였다.
15일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14일 밤 쿠퍼기자는 ’앤드슨 쿠퍼의 360 데일리팟케스트’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 근처에서 생봉송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방사능 누출 위험으로 1시간 정도만 방송한 뒤 현장에서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쿠퍼 기자는 원전 주위에서 검출된 방사능 수치가 주민들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방송 중이었으나 방송을 제대로 마치기도 전에 ’방사능의 위험’으로 인해 대피하는 사태가 초래됐다.
쿠퍼 기자는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14일 오후 11시께 트위터를 통해 “안전우려 때문에 이 지역을 벗어나야하기 때문에 앞으로 한시간은 생방송이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방송을 마친 이후 쿠퍼 기자는 다시 트위터에 “겨우 충분한 연료를 구해 현재 핵문제 우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북쪽으로 이동 중”이라고 적었다.
11일 대지진이 강타난 일본은 현재 방사능 공포로 불안이 여전한 상황, 쿠퍼 기자는 트위터에 현지의 소식을 전하며 “밤새 생존자들을 취재하며 보냈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사람들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너무 슬픈 사연들이 많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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