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별로는 대표적 서민식품인 라면은 착한가격을 적용한 뒤 매출이 종전보다 120배 늘어나는 등 대박을 터트렸다. 실제 1+1 덤행사를 통해 봉지당 250원에 판매한 홈플러스 PB라면은 매출이 행사 6일간 전주대비 120배 늘어난 33만5600봉이 팔렸다. 이는 같은기간 9만개 거래된 라면시장 1등브랜드 신라면 실적을 3.7배 앞서는 숫자다.
역시 1+1 덤 행사 상품은 모나리자 3겹 데코플러스(30m 24롤, 개당 330원)도 57배 늘어난 판매량을 기록하며 ‘찬한 가격’의 수혜주로 조사됐다. 홈플러스가 창립기념 특별 기획상품으로 반값에 판매한 1등급 이상 한우도 전주대비 8배 이상 높은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국산콩나물(25만8000봉)과 국산콩두부(9만5000봉)도 50% 할인판매하면서 판매량이 130%, 18%씩 급증했다.
농수축산물도 착한가격 효과가 뚜렷했다. 냉장삼겹살(300%), 자반고등어(220%), 오징어(208%), 시금치(319%), 제주 무(237%), 깐마늘(146%) 등도 일제히 판매량이 세자릿수 증가했다. 가전제품의 경우 109만원으로 가격을 동결한 LG냉장고(R-T769NHAW, 750L) 매출이 전주대비 2.3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창립 12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실시한 주요 생필품에 대한 가격동결 및 인하 상품이 최고 120배 고매출을 올리는 등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며 “생활물가 안정 및 고객감사 차원에서 연말까지 600개 주요 생필품에 대한 착한가격 전략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calltaxi@heraldcorp.com